대파 (외대파) 씨앗부터 모종까지
- 씨앗 종류: 금장외대파 (세계종묘, 2000립, 묵은씨앗이라 얼마인지 기억 안남)
- 여담: 파 종류는 채종 후 발아기한이 1년정도라고 한다. 묵은 씨앗이라 발아가 잘 안될 수도 있음. 작년에도 같은 씨앗으로 발아시켜보았지만, 초반에 가늘게 올라올때 물 조절과 복토에 신경을 못 써서 반은 말라죽고 반은 뿌리파리(?)로 추정되는 것의 공격으로 전부 죽어버렸음.
2월 25일
섬유 스펀지에 파종 (1차 파종분)
3월 8일
스펀지 안에서 싹이 튼 것들을 화분으로 옮겨줌. 마트에서 산 대파 잘라서 3개 꽂아둔 화분 빈 곳에 심어주었는데, 아직까지는 다 같이 잘 자라고 있음. 다만 그 화분이 물구멍이 없는 화분이라 조금 더 크면 물빠짐이 좋은 토분으로 옮겨줄 예정.
+
큰 플라스틱 화분에 흙을 가득 담고 씨앗을 대량으로 파종함 (2차 파종분)
3월 12일
1차 파종분 아이들은 해 드는 창가에서 쑥쑥 자라고 있음
+ 2차 파종분 화분에 새싹이 올라오는 것이 보임. 뿌리파리 관리를 위해 테이프 설치.
3월 14일
1차 파종분 옮겨 심었던 화분의 원 주인인 마트 대파를 뽑아내주었다. 뿌리가 엄청나게 자라있으면 새싹 대파들이 자라기에 힘들것 같다는 예상을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파를 파보니 새 뿌리가 엄청나게 돋아나 있다
새싹이 뒤집히거나 다치지 않게 대파 3개를 모두 뽑아 돌나물 화분 옆 빈공간으로 모두 옮겨심어주었다.
이제 새싹 대파들은 쾌적해진 환경에서 쑥쑥 자라주기만 하면 된다!
3월 15일
2차 파종분의 싹이 뿌아앙 올라오고 있다. 1차 파종분은 일부 뿌파 어택을 받는것들이 보인다. 오늘도 칙칙 뿌려보는 드루이드묘약(과산화수소 희석액).
3월 19일
대파는 물에 잠겨 있는걸 극혐하는 식물인가보다. 오히려 건조하게 키워야하는듯. 뿌파 관리를 잘 해줬다 생각했는데 저 얇은 뿌리들이 속절없이 녹아버리는걸 보면 아무래도 수분이 너무 많아서 물러버린 모양이다.
결국 3차 파종…
이번엔 총진싹 희석액만 뿌려주고, 물도 안 주고 일단 쭉 키워볼 예정이다. 3차 파종은 긴 화분이랑 포트에 각각 나눠서 했다.
제발 성공해라.. 대파 부자로 한번 살아보고 싶다.
3월 26일
포트에 파종한 아이들 새싹이 올라온다. 해가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고, 이번엔 물 관리를 신경써서 하고 중간에 잎도 한번 잘라주어야겠다.
3월 28일
Looking good so far… 제발 살아남아라
3월 30일
확실히 물에 뿌리가 빠진채로 길렀던 저번 파종분과 다르게 물을 제한적으로 주며 키운 이번 파종분이 더 싱싱한 것 같다. 씨앗껍질부분을 잘라주니 진하게 대파향이 올라온다.
싹의 길이가 길어져서 주렁주렁 달고 있는 씨앗껍질부분들을 다 잘라주었다. 가끔 이렇게 스트레스를 주는게 뿌리를 강화하고 모종을 더 튼튼히 키우는 방법이라는 게 재밌는 점이다.
(정정!!! 저렇게 작을때 자르지말고, 손가락 길이 이상 왔을때 위에서부터 1/3지점 잘라주고, 10~12cm 정도 유지될 정도로 살살 잘라주면 된다)
4월 2일
물을 적게 뿌려주고 씨앗달고 있는 무거운 부분을 적절할때 잘라주면서 해가 잘 드는 창가에 키우니까 확실히 잘 큰다!
4월 12일
내년에 대파 씨앗을 뿌릴땐 확실히 물빠짐이 좋은 깊은 화분에 상토를 채워서 파종할것 같다. 실패를 거듭하며 나름의 노하우가 쌓이는 중!
4월 14일틈틈이 잘라주며 뿌리 성장 자극 중!
(정정222: 제발 저렇게 짧게 자르지말곸ㅋㅋㅋㅋ 작년의 나년은 왤케 명랑하게 파를 자르고 있었냐 ㅋㅋㅋㅋ 차라리 그냥 양분 잘 챙겨주고 grow light 아래로 옮겨주는게 나음ㅋㅋ)
4월 20일
화분을 바깥의 비닐 그린하우스로 옮겨주니 햇빛은 많이 받지만 기온은 실내보다 서늘해서 더 잘 자라는 거 같다. 한낮에는 틈틈이 햇빛 가득 받을 수 있게 꺼내주며 키운다.
4월 26일
나름 오동통해진 대파들. 다음주쯤 더 깊고 너른 화분으로 옮겨 주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