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보스턴 게으른 농경일지

버드아이칠리(페페론치노) 씨앗부터 모종까지

게으른보농 2023. 3. 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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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개님 블로그의 열혈 팬이자 독자로써, 페페론치노 키우기를 안해볼 수 없었다. 다만 나는 그 광기의 페페론치노 씨앗 1000개 줄세우기 같은건 도무지 할 용기가 나지 않아 그냥 씨앗을 구매했다.

게다가 ‘페페론치노(pepperoncino)’라는건 사실 해외에선 그저 이탈리안 매운 고추를 일컫는말이고, 우리가 흔히 아는 ’파스타에 넣는 건고추‘ 같은 뜻으로는 통용되지 않는다. 구글에 pepperoncino를 검색하면 복수형인 pepperoncini로 자동 변경되거나, 피클용인 sweet pepperoncini pepper가 검색되기도 한다.

프로개님의 글에 따르면, 페페론치노 안에 쓰이는 건 크게 버드아이칠리(bird’s eye chili) 종류거나 칼라브리안 칠리 페퍼(calabrian chili peppers)라고 한다. 전자의 씨앗이 좀 더 구하기 쉬워서 그걸로 주문했다.

Etsy에서 구매했는데, 배송료가 무료라서 좋다고 주문했더니 발송했다고 말도 없고 한참을 무소식이었다. 취소해야하나 싶었는데 우체통에 어느순간 떡하니 도착해 있는 씨앗.

3월 20일
받자마자 물발아 시작


Heiroom이고, 씨앗 상태도 좋으니 잘 키워서 채종도 해봐야겠다.

3월 27일
1-2개 뿌리가 나오기 시작한건 며칠전이었는데 옮겨심어주기 귀찮아서 며칠 미뤘다. 그 사이에 무려 6개에서 뿌리가 나왔길래 또 발아율 100% 찍기전에 얼른 6구 포트로 옮겨주었다.



4월 2일
새싹이 뿅뿅 올라와 있어서 좀 더 큰 포트에 옮겨주었다. 코코피트는 새싹 틔우기까진 좋은데 확실히 본잎나온뒤로는 성장세가 좋지 않다. 떡잎이 커지면 일반 상토로 바꿔주는게 나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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