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이름은 춘연골드배추. 한인커뮤에서 어떤분이 애호박 씨앗을 애타게 찾으시길래 이 배추 씨앗과 교환하였다. 인터넷 찾아보니 아시아종묘 제품이다. 요즘 미국으로 많이 수출하나보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씨앗은 주료 아시아종묘, 세계종묘, 동원종묘 제품이다.
중륵(?)이 얇다니. 중륵은 또 뭘까.. 농사 짓다보면 한국말이 아닌 한국말이 너무 많고, 영어 아닌 미국말이 참 많다. 조만간 농사 관련 셀프스터디한거 한국/미국 버젼으로 정리해서 올려야지.
이분께 애호박 씨앗 보내면서 저번에 나눔 파토난 한분 씨앗을 여분으로 포장해놓은게 생각나서 또 소매넣기를 해버렸다. 부피와 무게가 우표 1개로 보낼 수 있는 한계치라 뽁뽁이를 따로 넣지 않았는데 안타깝게도 애호박 씨앗이 좀 눌려서 부서진 모양이다. 그런데 이분이 보내주신 배추씨앗도 몇개 찌부되어서 왔다. 우리끼리 USPS는 편지를 일단 프레스기에 쪄서(?) 보내는갑다 하면서 웃었다.
아무튼 파종.
3월 20일
3월 24일
파종 5일만에 싹이 올라왔다. 좀 추운방에 두었더니 발아가 늦었던듯.
배추 씨앗이 찌부되었을때 씨앗 속이 노랗구나~했는데, 깜장색은 코팅이고 원래는 씨앗자체가 노랑인가봄.
4월 18일
모종판에 너무 오래 두었더니 본잎 나오는것도 크는것도 느리다. 바깥에 얼갈이가 잘 크고 있고, 더 늦게 심은 구억배추가 깊은 화분에서 더 빨리 큰다. 결국 얘도 얼른 바깥에 심어줘야겠다 싶어 옮겨주었다.
6월 8일
2주 여행을 다녀온 사이 토끼로 추정되는 세력의 총공격이 있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봄배추가 달달하게 잘 자랐는지, 데크 모서리에 토끼가 올라올 틈이 있는 부분에 뒀던 봄배추를 모조리 서리당했다.
봄배추가 얼마나 맛있는지는 내년에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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