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실가드닝 4

2024년 10월 9-16일 Row7 Koginut Squash / 밤기온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 / 보스턴하늘에 오로라 / 명이나물 심기 / Lesya Pepper 수확

10월 9일 요리사들이 만든 씨앗 회사라는 ROW7. 맛있는 게 확인된 품종만 판매한다고 해서 나도 몇개 사봐야지~했는데 당시에는 대부분의 씨앗이 품절이어서 구입하지 못했었다. Whole Foods 갔더니 이 회사에서 나온 코기넛 스쿼시라는 것을 팔고있더라.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서 사와봤다. 튀겨도 먹어보고 게국지에도 넣어먹어봤는데 늙은호박과 땅콩호박의 중간 같은 맛이났다. 개인적으로는 튀겨먹는게 더 나았음. 그래도 단호박 미만 잡.    여름 내내 대자로 뻗어 자던 고양이들은 아침저녁으로 날이 쌀랑해지자 냥모나이트 자세로 자기 시작했다. 고양이들의 포즈는 실내온도를 나타내는 척도랄까.. ㅋㅋ    고양이용 소파는 요즘 엠둥이의 오전 광합성 플레이스로 고정이다. 나무 자르길 정말 잘했지?   뒷통수가 ..

2024년 9월 24-30일 Endless Tomato, 끝없는 깻잎 따기, 고추 착색촉진제 뿌리기, 청갓/Kelvedon pea 파종, 보일러실 배추 & 무 솎아주기, 배추 어린 잎 겉절이 만들기 등

9월 24일오늘의 가든 팔렛트. 넘 예쁘다.    토마토가 많으니 카레 만들때 물 대신 토마토 갈아서 수분을 보충한다. 자연스러운 단맛과 감칠맛이 더해지고, 물을 넣지 않아 소스가 꾸덕하니 식감도 좋다.    아침엔 가드닝, 그 뒤부턴 책상에 앉아 책만 들여보는 요즘. 고양이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저녁엔 웨그먼스에 장보러 외출. 이맘때쯤엔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형 할로윈 호박 컨테스트.  9월 25일자기한테 별로 관심을 주지 않으니 불만이 폭발한 둘째녀석. 자는데 너무너무 치덕거린다. 몸의 한부분을 나에게 대고 있어야만하는 조건이 있는 모양..   양지에서 꽤 키가 커진 고추들. 언제 추워질지 몰라 아직도 푸르기만 한 녀석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물이라도 열심히 줘야지..     물도 잘 안..

2024년 8월 9-21일 감자 첫 수확 / Triclopyr로 oriental bittersweet 조지기 / 달리아와 지니아의 계절 / sunspot 해바라기 채종하기 등

정신 차려보니 일지가 한달 넘게 밀려있다. 결국 또 이렇게 열흘치 사진을 와랄라 업로드며 털어본다 ㅋㅋㅋㅋㅋ  8월 9일초봄엔 아이리스, 네모필라, 그 다음은 비올라와 팬지, 초여름엔 작약이, 그 뒤엔 수국이, 그리고 늦여름부터 서리내릴때까지는 달리아의 계절이다. 달리아 씨앗을 몇십개 파종해서 화분 관리하느라 죽을뻔 했지만, 막상 이렇게 꽃이 계속 피고 지고 하는걸 보니 그때의 고통이 다 잊혀지는 느낌이다.  (그래서 또 채종할 생각을 하냐...)   동네에 새로 생긴 프랑스식-일본 빵집이 심상치 않다. 줄스는건 기본이고, 오후 늦게가면 빵이 없다. 커피머신도 라마르조꼬를 들여놓고, 라떼도 꽤 좋은 우유를 써서 준다. 그 빵집이 만들어둔 상권 때문인지 이 시골동네에 무려 Tatte까지 생기는 기현상이 벌..

2024년 3월 20-25일 파산하지 않고 가든베드 채우기 (Hügelkultur 실행하기) + 1월에 씨앗 파종한 달리아 분갈이하기

며칠전 landscape fabric을 깔면서, 뒷마당의 가든베드들을 다 조립해서 얹어주었다. 지난 가을 미리 조립해둔 베드 안에는 겨우내 썩어서 compost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꾹꾹 채워둔 낙엽들이 이미 그득했는데, 정작 이걸 채울때는 밑에 fabric을 전혀 깔아주지 않았어서; 뒷마당 터줏대감인 creeping charlie라던가, 냉이(...)라던가 이런 애들이 베드 주변을 침범하고 있었다. 결국 이 낙엽들은 fabric 위에 설치한 새 베드 안으로 옮겨주기로 하고, 이 베드들은 다 걷어내고, fabric을 깔아준 후 다시 올려주기로 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의 전형) 새 베드들은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는 뒷마당 나무를 전지한 가지들을 아래에서부터 채워주었다. 지난 글에서 소개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