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앗 종류: 콜라드(케일, Collard/Kale), 양상추(iceberg), 버터헤드 상추(butterhead), 컬리엔다이브(치커리, Curly endive), 시금치(Spinach), 워터크레스(크레송, Watercress, Cresson), 아르굴라(루꼴라, Arugula)
- 여담: 거의 수경재배가 가능하다고 하는 잎채소들은 죄다 넣어뒀다. 키우다보면 광량이 부족할수도 있고, 양액을 너무 많이 필요로 할 수도 있고 너무 커져서 여기서 끝까지 키우기 어려운게 있을수도 있다. 수경재배 농사꾼 1년차니까 시행착오가 많을것은 당연하겠지 후후...
3월 7일
몇가지 허브와 덩이 잎채소(?)들, 그리고 샐러드 채소들을 상추와 같은 방식으로 발아시키기 시작. 대부분 광발아씨앗이라 그런지 투명 뚜껑 씌워 창가에 두면 2-3일이면 바로바로 발아하였음.
3월 9일 ~ 3월 14일
콜라드와 컬리엔다이브
콜라드는 뿌리만 내리면 무지무지 초록으로 잘 자란다. 줄기도 제일 빨리 길어지는 느낌.
컬리엔다이브는 2월26일쯤 파종해서 제일 처음으로 수경재배기에 입주했다. 맨 뒤에 있는 한 줄이 컬리엔다이브인데, 작년에 산 씨앗인데도 2월 28일~3월2일까지 관찰한 발아율은 거의 100%고, 새싹도 잘 올라온다. 다만 본 잎이 나오는데까지 조금 더디게 걸린다. 아무래도 빛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음.
맨 윗층은 그로우라이트가 1줄 뿐이라 천천히 자라는 것 같다. 대신 좀 더 가까이서 빛을 쬘 수 있게 좀 아래로 내려주었다.
아르굴라 (루꼴라)
한국에 살땐 루꼴라라고 더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여기선 거의 아르굴라라고 부른다. 3월7일에 파종한 씨앗은 이틀만에 (3월9일) 발아율이 99%정도였고, 새싹을 솎아낼때 뿌리가 길지 않아서 새 스펀지로 씨앗을 나눠담고 수경재배기로 옮겨주었다.
3월 16일
루꼴라 새싹이 물에 잠겨있으면 잘 안자란다. 양액 농도 때문인지 잎이 무르는 것 같다. 잎이 올라온 다음에 수경재배기로 옮겨주는 편이 더 잘자란다.
3월 24일
아르굴라는 수경재배에 적합하지 않나보다. 4개 중 빠르게 자란 1개만 살아남았다. 아니면 광량이 너 많이 필요한가? 아무래도 다음엔 스펀지에서 좀 더 오래 키우고, 새싹이 양액에 잠기지 않는 정도의 키로 자라면 수경재배기로 따로 옮겨주어야겠다.
워터크레스 (크레송)
먹어본 적도 업는 채소인데 일본의 리틀포레스트 영화에서 감자와 함께 섞어 샐러드를 만들어 먹는걸 보고 뽐뿌가 와서 씨앗을 주문해버렸다. (핵 기분파) 수경재배가 가능하다는 소리에 기쁜마음으로 수경재배기에 넣었다.
파종은 3월 7일,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된 건 3일정도 후인 3월 10일쯤인 것 같고, 발아율은 50% 정도. 흙에서 발아율이 더 안 좋은지, 구멍마다 8-10개씩 씨앗을 넣으라고 안내되어 있더라. 물발아는 조금 더 나을거라 생각해 5개씩 넣었는데 2-3개씩 발아해서 구멍이 드글드글했음. 새싹이 정말정말 정말 작다. 거의 딸기 새싹수준으로 작다. 새싹도 엄청 가늘어서 서로서로 잘 엉켜있었기 때문에 끊어먹을까봐 덜덜 떨면서 솎아줌. 이래놓고 식물 자체는 엄청 크게 자라는거 아냐?
3월 16일
3월 24일
녹조가 껴서 좀 보기 싫지만.. 착실히 잘 자라는 중.
양상추(아이스버그)와 버터헤드
이걸 굳이 왜 한인마트에서 한국씨앗으로 샀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여기서 파는 씨앗보다는 혜자로운 양이 들어있어서 대만족. 이상하게도 버터헤드가 '아시아 버터헤드'라고 되어 있는데 뭐가 다른가? 3월7일부터 발아시작해서 3월 9일에 상추랑 다 같이 수경재배기로 옮겨주었다. 상추만큼 발아는 무지 잘되었지만, 상추보다도 초기 성장이 더 늦은 거 같다.
3월 16일
버터헤드랑 양상추가 왜 이렇게 시금치처럼 퍼져서 자라나 모르겠다. 좀 동글동글하게 빨리 말려주면 좋겠다.
3월 24일
맨 끝줄에서 꾸역꾸역 자라는 중인 양상추. 초세가 좀 비실했는데 잎이 나오기 시작하니 좋아보인다. 근데 아이스버그는 결구가 되어야 하지 않나? 수경재배기에서도 결구까지 쭉 될지 지켜보자.
버터헤드도 한국상추들에 비해 초세가 좀 느려서 걱정했는데, 본잎이 나오고 나니 착실하게 잎을 쌓고 있는듯하다.
시금치
어디선가 받은 서비스 씨앗이었는데 그러다보니 언제부터 갖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소독립이고 지퍼백 안에 있었으니 밑져야 본전으로 발아시켜보았다. 작년에 방풍 옆 노지에 흩뿌렸다가 깨알만한 씨앗만 드글드글하게 났다가 민달팽이와 진드기 어텍으로 스러져갔던 경험이 있어서 얘만큼은 수경재배로 성공했으면 좋겠다.
2월 27일부터 발아시켰는데 광발아도 암발아도 아니고 그냥 발아 잘된다고 한 것 치고는 5일이상 걸린 것 같다. 그래도 발아시킨 애들은 전부 뿌리가 잘 나왔고, 발아율 자체도 나쁘지 않았다. 한 80%정도 되는 것 같음. 다만 성장이 무지무지 느리다. 이러다 발동걸리면 뿌아앙 커버릴지도 모르지만... 거의 2주째 내가 아는 baby spinach도 그거보다는 두껍겠다 싶은 실 같은 이파리만 돋아나는 중이다.
3월 14일 쯤 되니 이파리가 여러개 올라오는 중
3월 16일
이파리가 올라오고 나니 성장세가 빨라졌다.
3월 24일
Baby spinach처럼 뿅뿅 여린잎이 올라올 줄 알았는데
포항초마냥 뿜뿜 올라온다. 아무리 사은품이지만 한국씨앗이라 그런가.. 초세를 걱정했던 때가 언젠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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