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앗 종류: 꼬꼬마 양배추 (아시아종묘, 일반 양배추 크기의 1/3이지만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럽단다. 장훈농장tv에서 소개해준 씨앗) 청경채(etsy에서 구매, 대체 왜 얘네는 청경채를 Pak choi라고 부르는걸까? 그냥 칭챙총하다가 초챙이라고 하듯이 자기들 아는 아시안 성 대충 두개 붙여놓은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 여담: 작년에 꼬꼬마 양배추를 노지에서 키웠다가 민달팽이와 나비 애벌레 어택을 너무 심하게 받았다. 코로나 걸려서 격리되었던 1주일동안 양배추 안에 배추흰나비가 알을 한 500개쯤 낳아놓은 거 같음... (아직도 그 끔찍한 광경이 눈에 선하다) 결국 심어놨던 양배추 4개를 다 뽑아서 수장시켰음. 양배추도 수경재배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일단 여기서 시작했는데 꼬꼬마양배추라고 하더라도 최종적으로 무지 커질 것 같아 어느 순간부터는 토경으로 전환하거나 food grade bucket을 사서 양배추 하나씩 각각 수경재배 해주는 식으로 바꿔줘야 할 것 같음. 청경채는 작으니까 이 파이프에서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은데-, 뭐 두고 봅시다.
꼬꼬마 양배추
2월 25일 섬유 스펀지에 파종했는데, 암발아 씨앗이라 구멍을 꼼꼼히 잘 덮어주고 침대 밑에 넣어줬음. 3월 3일쯤 발아해서 새싹이 올라올때까지 스펀지에 계속 두었다. 스펀지 옆칸에 금장외대파와 꽈리고추를 심었어서 먼저 새싹이 나온 양배추에 빛이 필요해도 침대 밑에서 꺼내주질 못했다. 그래서인지 한동안 아주 연한 연두색이었던 새싹들...
3월 10일 수경재배 스펀지에 옮겨 심어주었다. 수경재배 양액 농도를 높이고 grow light을 쬐니 잎도 펑펑 잘 커지고 진초록빛으로 새싹 색깔이 변했다.
3월 15일
수경재배 스펀지 아래로 뿌리가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유튜브에서나 보던 수경재배 채소 비주얼이 나서 흐뭇하다.
3월 16일
배추흰나비가 무서워 실내에서 키웠더니 더 크나큰 적이 있었다. 이눔시키!!! 내가 애지중지하는 양배추 새싹을 내 눈 앞에서 보란듯이 크게 한입 잘라먹는다!!!! 사각사각 잡수는 소리가 아주 먹방수준이다. 하… 결국 맨 윗층으로 이주시켰음…
3월 24일
배추승냥이의 어택을 받아 윗층으로 이주한 뒤 폭풍 성장하다.
물론 곁다리에서 계속 비실대는 애들도 있다. 아무래도 광량부족+초세 비실+배추승냥이어택+녹조어택 때문인듯하다. 쟤는 며칠 지켜보고 뽑아줘야겠다. (아님 토경으로 옮겨볼까나..?)
4월 2일
수경재배기에서 매우매우 잘 자라지만 잎이 무진장 커져버려서 바로옆에 있는 작물이 빛을 받지 못하기에 이르렀다.
4월 15일
수경재배기에 계속 키우기에는 크기가 너무 커져서 흙으로 옮겨심어주었다. 수경재배는 가능하지만 수경재배기 pot이 너무 작아서 문제였다. 둥글고 큰 크기의 수경재배 pot에서 키우면 잘 될지도. 서리가 지나가면 바깥에 옮겨심어주어야겠다.
청경채
상추나 샐러드채소처럼 3월 7일 스펀지에 파종했고 이틀만인 3월 9일 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발아율은 거의 90%정도. 두 세개씩 올라온 새싹은 눈물을 머금고 솎아주었다. 한 구멍에 하나만 자라도 비좁을테니 말이다.
3월 24일
열흘만에 미친듯이 자랐다. 이래서 수경재배가 효율이 좋다고 하는거구나..
저렇게 자란 청경채는 일부 수확했고, 남은 것들은 양액에 영양제를 조금 많이 탔더니 잎이 타서 전부 초록별로 가버렸다. 조금 이따 다시 시작해봐야지.
'2023 보스턴 게으른 농경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딸기 씨앗부터 키우기 (수경재배 / 지피펠렛) (2) | 2023.03.14 |
---|---|
딜 씨앗부터 수경재배로 키우기 (에어로가든) (0) | 2023.03.14 |
샐러드 채소 수경재배로 키우기 (0) | 2023.03.14 |
한국 상추 수경재배로 키우기 (0) | 2023.03.14 |
수세미 씨앗부터 키우기 (0) | 2023.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