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보스턴 게으른 농경일지

[토끼 어택으로 실패] 한국 배추 씨앗부터 키우기 (봄배추)

게으른보농 2023. 3. 24.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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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의 이름은 춘연골드배추. 한인커뮤에서 어떤분이 애호박 씨앗을 애타게 찾으시길래 이 배추 씨앗과 교환하였다. 인터넷 찾아보니 아시아종묘 제품이다. 요즘 미국으로 많이 수출하나보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씨앗은 주료 아시아종묘, 세계종묘, 동원종묘 제품이다.



중륵(?)이 얇다니. 중륵은 또 뭘까.. 농사 짓다보면 한국말이 아닌 한국말이 너무 많고, 영어 아닌 미국말이 참 많다. 조만간 농사 관련 셀프스터디한거 한국/미국 버젼으로 정리해서 올려야지.


나눔 받은 씨앗

 

 

이분께 애호박 씨앗 보내면서 저번에 나눔 파토난 한분 씨앗을 여분으로 포장해놓은게 생각나서 또 소매넣기를 해버렸다. 부피와 무게가 우표 1개로 보낼 수 있는 한계치라 뽁뽁이를 따로 넣지 않았는데 안타깝게도 애호박 씨앗이 좀 눌려서 부서진 모양이다. 그런데 이분이 보내주신 배추씨앗도 몇개 찌부되어서 왔다. 우리끼리 USPS는 편지를 일단 프레스기에 쪄서(?) 보내는갑다 하면서 웃었다.

 

몇개 찌부된 씨앗들 빼고..


아무튼 파종.


3월 20일


3월 24일
파종 5일만에 싹이 올라왔다. 좀 추운방에 두었더니 발아가 늦었던듯.


배추 씨앗이 찌부되었을때 씨앗 속이 노랗구나~했는데, 깜장색은 코팅이고 원래는 씨앗자체가 노랑인가봄.

4월 18일
모종판에 너무 오래 두었더니 본잎 나오는것도 크는것도 느리다. 바깥에 얼갈이가 잘 크고 있고, 더 늦게 심은 구억배추가 깊은 화분에서 더 빨리 큰다. 결국 얘도 얼른 바깥에 심어줘야겠다 싶어 옮겨주었다.

뿌리가 야들야들
일렬로 쪼롬히 심다
더 커지면 밭으로 가자
잘자라다오



6월 8일
2주 여행을 다녀온 사이 토끼로 추정되는 세력의 총공격이 있었다. 일교차가 큰 날씨에 봄배추가 달달하게 잘 자랐는지, 데크 모서리에 토끼가 올라올 틈이 있는 부분에 뒀던 봄배추를 모조리 서리당했다.

 


봄배추가 얼마나 맛있는지는 내년에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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