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1일드디어 뒷마당에 나무가 사라졌다. 마당을 향해 있는 패밀리룸에 내려가보니, 아침햇살이 평소 들어오는 것보다 5배는 밝게 들이친다. 아침부터 창밖을 쳐다보며 '으하하하!'하고 웃고 있으니 누군가 내 뒤에서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다. 이젠 인공조명 따위 필요없지. 뒤를 돌아 토마토들을 보는데.. 멀리서도 보이는 새빨간 저 자태.. 토마토가 익는데 햇빛이 엄청 중요한거였구나! 나무 자른지 하루만에 진짜 무서운 속도로 빨개짐 ㅋㅋㅋㅋ 어제랑 같은 수로 달려있지만 그래도 왠지 더 주렁주렁 달린것 같이 느껴지는 퍼플뷰티 페퍼. 핑크색이던 딸기가 하루만에 새빨개지고, 동그란 참외도 색깔이 진해졌다. 오늘의 후식으로 당첨! 마당에서 온 토마토와 냉장고속 아보카도를 얹은 오픈샌드위치. 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