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보스턴 게으른 농경일지

부추(Garlic Chive) 씨앗부터 키우기

게으른보농 2023. 5. 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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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씨앗으로 키우는 부추 재배기는 여기 👇🏻

https://lazynongbu.tistory.com/m/21

 

부추 씨앗부터 키우기

씨앗 종류: 부추 (Etsy에서 구입, 100립+) 부추 Seeds100 Korean Chive Seeds - Etsy This Garden Decoration item by PureAndWise has 423 favorites from Etsy shoppers. Ships from Granada Hills, CA. Listed on Mar 13, 2023 www.etsy.com 한국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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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아마존에서 주문한 왕벨트부추의 씨앗 양과 초세가 실망스러워서 그냥 미국에서 판매중인 씨앗을 구입하기로 했다. Garlic chive seeds로 검색하면 몇개 나오는데, 그 중에서 새싹채소(microgreen)용으로 파는걸 발견했다. 새싹채소 재배용은 보통 씨앗의 양이 일반 재배용보다 많이 들어있다. 대신 파종해서 끝까지 키우면 열매나 곡식이 제대로 열리지 않을수도 있다고 한다. 부추는 열매랄것도 없고 잎만 키워 계속 잘라먹는 채소니까 Microgreen용이라도 괜찮겠다 싶어 주문했다.

부추 씨앗이 4oz(약 120g)나 들었다. 물론 이 제품은 12불이지만, 지난번에 6불 넘게 주고 산 왕벨트부추가 약 60립이었던 것에 비하면 매우 혜자롭다.

 

  • 부추씨앗 구매링크 👇🏻 (리퍼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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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씨앗이 도착해서 20시간정도 물에 불려주었다.

또 또 검역하러 오셨다
먹은거 아님 (나한테 욕하는 중임)


왕벨트부추의 째째한 씨앗양에 PTSD가 와서인지, 아니면 너무 졸려서였던지… 정신차려보니 이미 반봉지(2oz)에 달하는 부추 씨앗이 물에 잠겨있었다.

적어보이죠..?
펼치면 끝이없어요
일단 서늘한 곳에서 다시 씨앗을 건조시킨다


너무 많이 불려버린 부추 씨앗은 화분에 줄파종 1개, 면(?)파종 1개, 모종트레이 2개 그리고 진정 이 씨앗의 용도인 microgreen으로 키울 것 한개로 나눠심었다.

4월 29일
뿌리가 치고 나오는 기세가 대단하다. 씨앗이 정말 싱싱한가보다. 화분에 파종한 뒤 불투명한 플라스틱 뚜껑을 덮어 암발아조건과 수분유지에 힘썼는데, 딱 맞는 뚜껑이 있는 모종트레이만큼 수분이 잘 유지되진 못했나보다. 모종트레이에 심은 것들의 성장세가 조금 빠른느낌이다.


5월 3일
발아되고 난 뒤에는 Grow light 아래로 옮겨주었더니 모종트레이에 있는 애들은 꺼벙하게 씨앗머리를 달고서 춤을 추며 자란다. 반면 오른쪽 흰 플라스틱통에서 아무 양분도 없는 물만 먹고 자라는 microgreen은 약간 성장이 느리고, 뿌리 내릴 곳이 없어서 이리저리 겉도는 느낌이다. 키친타올을 넣어주긴 했는데 자기들끼리 경쟁도 심해서 그까지 뿌리를 못 뻗은 부추는 위에 둥둥 떠있기도 하다.


부추에 과하게 욕심을 부린것 같지만.. microgreen tray에 있는건 보쌈해서 솔부추처럼 곁들여먹어 없앨 예정이고, 트레이와 화분에 있는건 좀 솎아주며 기다리다가 좀 더 크면 밭에다가 심어줘야겠다.

6월 13일
여행 다녀와서 약 1주일간 밍기적대기만 했다. 부추 파 등등 비료 주기도 안하고 잘라주기도 안하고 방치한게 생각나 무거운 몸을 이끌고 밭에 나갔다.

Microgreen seeds라서 끝까지 성장세가 좋지 못할 수더 있겠다 싶었는데 보리 귀리처럼 곡물이 열리는 채소가 아니고 이파리만 자라면 되는거라 별 영향이 없나보다.

잘라주지도 않고 냅다 심어놓은 녀석들인데 잘 자라주었다
뒤늦게 바싹 잘라줌. 가늘어서 꼭 영양부추 같다.
얼마나 바짝 잘랐는가 인증샷

 

 


잘라준 부추와 솎아준 실파가 아까워 주섬주섬 주워왔다. 애지중지 키운건데 버릴수야 있나.

좌 부추 우 실파
전부 다 뱃속으로 안녕
가느다란놈이 향기하나는 대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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