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언니와 함께 샀던 floret farm 달리아 2종(Bee's choice, Petite floret) 꼴이 말이 아니다. 내가 잠시 여행 다녀온 사이 humidity dome 안에서 오래 자라는 바람에... 줄기가 리을자로 자라고 잎이 굽어지고 난리. 뒤늦게 좀 깊은 pot으로 옮겨심어주면서, 토마토 옮겨심는 것처럼 줄기가 흙안에 덮이도록 깊게 심어주었다. 삽목이 잘되는 애들이니까.. 이렇게 하면 뿌리가 좀 더 튼튼해지고 줄기도 좀 교정될까 싶어서.. ㅋㅋ 아니 잘 키워서 주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이게뭐람ㅋㅋ 얼른 수습해서 드려야지.
새 달리아들도 그렇지만, 이것들보다 바깥에 내다놓았으나 화분에서 아직도 방치되고 있는 달리아 3종을 얼른 땅에 옮겨심어야하는데.. 지지대 설치해주고 해야지해야지 하면서 계속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진짜 싹 다 옮겨심어주어야겠다.
어김없이 오늘 아침도 1층에 내려오자마자 공주님이 캔을 따라, 비타민 튜브를 따라, 캣그라스를 뜯어라.. 하는 디렉션이 많으시다. 마지막은 물을 틀어라! 였음ㅋㅋ
우리집은 센서로 켜지는 자동 고양이 정수기가 있는데 ㅠ 첫째 녀석이 약간.. 조심성이 많아서인지 센서가 갑자기 켜지면 화들짝 놀라서 도망가고, 그럼 물이 나오지 않고.. 다가가면 또 물이 팍! 켜지고 해서 무서운 모양이다 ㅠ 결국 인간이 계속 수도꼭지를 틀어드려야한다는 ㅠ (아님 그냥 나를 부려먹는걸 좋아하는걸지도..)
옆집 뒷집 나무들에 가려 해가 옆으로 비스듬히 들어오는 아침시간이다. 빛이 모자라서 그런가.. 하룻밤새 브로콜리 키가 더 커진 느낌이다. 웃자라고 있는건지 잘자라고 있는건지 모르겠음... ㅋㅋㅋㅋ
요즘 앞마당 잔디+꽃밭 물주기를 매일매일 하는데.. 가든호스가 말썽이라 힘들어 죽겠다. 얼른 repair kit가 도착했으면.. 따흐흑 ㅠㅠ
호스가 찢어진 방향이 늘어나서 그나마 한쪽으로만 새던게 양쪽으로 새기 시작했다. 부채꼴모양으로 들고 물주기도 이젠 안 되고 ㅠ 결국 호스를 반으로 접어서 마법지팡이처럼 흔들기 시작 ㅠ 며칠동안 날 지켜본 사람이 있다면.. 나를 이상하게 여길까 가엽게 여길까.. ㅋㅋㅋㅋㅋ
모내기마냥 뿅뿅 솟아오른 잔디가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고 있다. 이제 제법 초록초록해보이기도 함.
제피랑 두릅 씨앗을 뿌려놓은 모판에 잔디씨앗을 뿌려댄 누구누구 덕분에.. ㅋㅋ 모판에서 잔디 키우게 생겼고요..? 이거 자라면 그냥 옮겨 심으면 되는건가.. ㅋㅋㅋ
Viola Brush Stroke가 연속 개화중이다. 피는 것들마다 색감과 무늬가 달라서, 하나하나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오늘 핀 연자줏빛 꽃은 진짜 역대급으로.. 너어어어어어무 예쁘다. 내년에도 꼭 다시 심어야지. Baker Creek 씨앗이니까 heirloom이긴 할텐데, 채종이 가능할지? 꽃이 시들었을때 꽃대를 제거해주면 계속 꽃이 핀다는데, 그럼 씨방이 생기기 전에 잘라내야해서.. 씨앗을 많이 받을 것인가, 꽃을 오래 볼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ㅎㅎ
알리움은 꽃망울이 아직 껍질에 싸여있다. 점점 키가 커지는것 같은데.. 어디까지 올라올지? 알리움 구근을 심어본게 이번이 처음이라 서로 너무 가깝게 심어둔 것 같아 좀 걱정이다. 잎끼리 부대끼면서 자라서.. 혹시 꽃이 풍성하게 필 수 있는 양분을 잘 축적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하고;
작약이 먼저 필것인가, 알리움이 먼저 필것인가?
PeonysEnvy 포스팅을 보니 조금 더 남쪽인 뉴저지는 이미 작약이 다 흐드러지게 피었더라. 위도 차이를 고려하면 여긴 일주일~열흘 정도 더 기다려야할 듯하다.
작년엔 구박대기였는데, 올해는 가장 해가 잘 드는 곳에서 어화둥둥 키우는 중인 엘더베리(엘더플라워). 이런 마음을 알아주는건지 새 가지도 많이 나오고, 꽃눈도 올라왔다. 작년엔 말라죽지 않을 정도로만 살았어서 꽃대 같은건 기대도 안했음. 엘더베리가 열리려면 2주 이상을 키워야 한다는데, 나의 목표는 엘더플라워를 보는거기 때문에 ㅋㅋ 1개만 키워도 됨.
장미베드에 있는 퀸오브스웨덴 2주랑 찰스다윈에는 여전히 꽃봉오리가 보이지 않는다. 퀸오브스웨덴(Queen of Sweden) 장미는 한국에선 크리스티나 장미로 불리는 듯 한데, 이게 원래 직립으로 곧고 크게 자라고, 한 주에 꽃송이가 많이 달리지 않는걸로 유명하단다. 2주나 심었는데, 올해 각각 하나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네..
허니문 장미는 그래도 2년차인데 꽃봉오리 지금쯤 생겨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매일 매일 기웃거리는 중이다 ㅋㅋ 내 기대에 부응하듯 오늘보니 뭔가 몽글몽글한게 생기긴 했는데, 새 잎인지, 봉오리인지 아직 모르겠다.
작년에 새로 심은 작약들 중에 코랄색 애들은 꽃봉오리가 꽤 커졌다. 중간에 심은게 흰색 작약인데, 얘는 꽃봉오리가 아주 작게 생기긴 했는데, 올해 흐드러지게 피어줄지는 모르겠다.
맨날 까먹어서 다시 3월 14-16일자 일지를 찾아보고 쓰는거지만 이 뉴 작약베드에 심은 애들은 왼쪽부터 Coral Sunset / Krinkled White / Coral Charm이다. 이름표를 좀 만들어서 꽂아두던가 해야지..
허니문 장미가 줄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잎이 휘청휘청하고 있네.. 뒤에 trellis를 사서 세워주든 obelisk를 사서 꽂아주든 얼른 해야겠다. 6월이 되기전엔 해줘야지 (얼마 안남았거든)
앞뒷마당 물주기를 끝내고 모닝커피 타임. 와인셀러에 웬 둥그스름한 호랑이 형채가 비쳐서 보니.. 우리집 둘째놈이 일광욕에 한창이다.
미나리 화분 햇빛 좀 받으라고 호랑이 카펫 위에 올려두었는데.. 카펫과 창문 사이 저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디귿자로 누워있는 의지의 고양이.. ㅋㅋㅋ
해..행복해보여 오늘도..
급 더워진 날씨때문에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 작물들의 추대가 걱정되어서, 래디쉬랑 시금치를 수확했다. (저놈의 호랑이가 문을 막고 누워있어서 빙돌아 현관으로 나간건 비밀-_-;)ㅋㅋㅋ
Walking onion도 주아가 올라오고 나면 파가 뻐덩뻐덩해지니까.. 주아가 없는 대를 골라 미리 잘라 수확했다. 파채 만들어서 냉동을 해두든, 씻어서 키친타올에 말아 냉장 보관을 하든 해야겠다. ㅎㅎ
시금치 래디쉬를 수확하고 나니, 베드에 숨은 수목종자 새싹이 또 보인다. 이건 밤이라기엔 너무 작고 내가 극혐하는 메이플 씨앗도 아닌거 같은데.. 이 작고 견과류 같은 놈은 또 뭐지.. 이건 백퍼 다람쥐가 묻고 까먹은듯.
Walking onion 주아들은 줄기 중간에서부터 꿈틀꿈틀 자라고 있다. 처음 봤을때는 주아인줄 모르고 무슨 기생충인가 벌레가 안에 들어가서 알을 낳았나 하고 놀랐었다는. ㅋㅋㅋㅋ 올해는 성격 급하게 저 주머니? 부분 째고 난리 치지 말고, 씨앗이 잘 여물때까지 잠자코 기다려서 많이 수확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래디쉬 수확하다가 발견한 벌레놈. 찾아보니 click beetle이라는 것의 애벌레인듯. 특별히 해충은 아닌듯한데 내 가든에 허용되는 생명체는 지렁이 뿐이라 조용히 저세상으로 보내버렸다. 한국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대유동방아벌레..? 대유 동방아 벌레인줄 알았는데 대유동 방아벌레인듯. 아닌가? 대 유동 방아벌레인가... (모-나리자 모나-리자도 아니곸ㅋㅋ)
4월 24일에 파종한 꽃 새싹들은 모판에서 root bound 되기 시작했다. hardening도 모판 째로 뒷마당 데크 위에서 해서.. 몸집이 작은 애들부터 여기저기 옮겨 심어주기로 했다.
특별히 flower bed를 새로 만들어서 심으려고 했는데 그거 기다리다간 얘네 모판 위에서 다 초록별 보낼듯해서 ㅋㅋ 그냥 있는 채소 베드 사이사이에 쇽쇽 심어줬음. pollinator들 끌어모아 주는 용도로 좋겠지~_~ (무책임)
쪽파는 하나둘씩 쓰러지기 시작하면 종구 보존용으로 수확할 예정이라, 아게라텀 새싹들은 쪽파 가까이에 심어주었다. 여기에는 당근이랑 아게라텀이 가득찬 베드가 되겠구나 ♡
코스모스 아프리코타는 시금치를 수확한 자리에 심어주었다.
실내 작은 화분에서 키우던 King Henry Viola 화분 4개도 시금치 있던 자리에 안착.
Luffa를 심어준 베드 앞에는 원래 pollinator 끌어들일 용도로 스위트 피를 심어두었는데, 스위트피가 시원찮아서 제 역할을 못할 듯 싶다. 대신 여기에 aster 모종들을 옮겨심어 주었다. 스위트피 종류도 많이 쟁였고, 일찍 파종해서 기대가 많았는데 차고에서 집게벌레 어택을 받고 시들시들해서.. 영.. 내년에는 깊은 화분에 미리 파종해서 미리미리 바깥에 옮겨심어주어야겠음.
수세미(luffa)는 2년동안 내내 실패하고, 3번째 도전이다.. 과연... 올해는 하나라도 건질 수 있을 것인가ㅋㅋㅋ 수세미 3주를 심어둔 베드에 좌측부터 Aster powderpuff mix / crego giant mix를 쪼롬히 심어주었다. 해가 많이 드는 곳은 아니라서 수세미도 aster도 잘 자라줄지 걱정이네.. ㅎㅎ
더워도 너무 덥다. 30도를 찍은 한낮의 기온 때문에 컬리플라워들이 파김치가 되어 있다. 찬물이라도 더 뿌려줘야 할까나..? 그러다가 괜히 잎이 손상을 입을까봐 일단은 지켜보기로.
더위에 허덕이는 컬리플라워 애들 눈치를 살피며 옆 빈자리에 신데렐라 호박 모종을 정식했다. 이 베드 오른쪽으로는 잡초 방지 매트를 깔아놓지 않아서, 신데렐라 호박이 길어지면 옆에 있는 맨땅으로 줄기를 늘어뜨려 크게 키울 예정. 이건 먹을거 아니고 할로윈 장식용으로 쓸거니까 그냥 마당에 있는 땅에 키워도 된다네 ㅋㅋㅋ
Dragon tongue wax bean이랑 cantare bean은 아직 싹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파종한지 며칠 안됐잖냐...) 얘네가 어느정도 싹이 나와줘야, 본잎을 올리기 시작한 백작두콩을 옮겨 심을 자리를 정할 수 있을텐데.. ㅋㅋ
수확한 래디쉬랑 시금치를 가지고 들어오는걸 까먹어서, 데크 위 바구니에서 땡볕을 쐬고 있었다 ㅜㅠ 고온+햇빛 콤보에 둘다 축축 늘어져버림.. ㅋㅋㅋ 얼른 데리고 들어와서 찬물에 다시 담가놨더니 겨우겨우 다시 살아났다.
래디쉬 씻어서 도마위에 올려놓으니 남편이 보고 '우와 예쁘다'한다. 세상 이런데 관심 없는 사람인데, 이것저것 키워대는 아내 덕에 재밌는 구경 많이하는 중 ㅋㅋㅋㅋ
래디쉬는 바로 피클로 만들었고 (백설탕 쓸걸.. 색깔이 너무 어두웤ㅋㅋ) 시금치는 데쳐서 나물로 쏙쏙. 시금치는 늘 느끼는거지만 아무리 많이 수확해도, 데치고 나면 진짜 한줌도 안된다 ㅋㅋㅋ 월동시금치가 아닌데도, 월동 시킨 애들처럼 핑크빛 줄기가 많이 보여서 달달하고 맛있었다!
고된 회사 일정에 찌든 남편이 '장어덮밥 먹고 싶어...'라고 해서 근처 스시집에서 배달을 시켰다. 나는 얼마전부터 먹고 싶던 연어덮밥을 주문했는데.. 사시미로 파는 단품 2개를 통째로 걍 밥에 올려다가 배달시킨 비주얼이었다. 심지어 회 밑에 까는 무채랑 시소도 그대로...; 맛도 별로. 장어덮밥도 별로였음..
백종원 선생님이 보시면 장사 그만하라고 노하실 것 같은 곳인데.. ㅋㅋ 몸보신 좀 해보겟다고 시킨 곳인데 너무한다. 진짜 보스턴 일식당 중에 몇개 빼곤 전부 곤장쳐야함... ㅠㅠ
해가 지고 신데렐라 호박 모종이 혹시 이식 스트레스로 뻗지 않았는지 걱정되어서 다시 뒷마당으로 나가보았다. 저녁이 되어 기온이 서서히 다시 내려오니까 새로 심은 호박 모종도 쌩쌩하고, 아까 파김치처럼 축축 쳐져있던 컬리플라워 잎들도 다시 기운을 찾았다.
주방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중에 냄새가 적게 나고 염분이 는 것들 - 주로 감자 껍질이나 캣그라스 뿌리, 양파 껍질 등 -은 이렇게 봉지에 모아 두었다가 빈 베드에 투척하고 있다. 스마트 카라 음쓰처리기가 있긴 한데.. 귀찮아서 ㅋㅋㅋ 한여름에만 돌리는 거 같다. 그걸로 돌린건 흙에 직접 섞어줄때 쓰고, 이렇게 베드 안에 넣을 때는 쌩(?)으로 넣고 있다.
해질녘 다시 만난 브로콜리들. 한층 더 우람해보인다. 흐흐
홍감자 줄기가 어제보다 더 많이 커진거 같아, 더 늦기 전에 순치기를 해줬다. 넣어준 감자 하나당 순은 제일 큰거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 순은 뿌리까지 완전 제거해줌. 작년에는 이걸 안 해줘서 알이 작았나? 싶다.
순치기 해준 것들도 음쓰들과 함께 베드에 투척 (이러다가 이 베드에서 홍감자 자라는거 아니냐..)
블루베리... 결국 그로우백에 옮겨심었다. 결정장애 가드너 때문에 모종 → 작은 화분 → 큰 화분 → 그로우백으로 3번이나 이사를 했어야 했다 ㅠㅠ 이제 당분간은 괴롭히지 않을게.
겨울에 크리스마스 트리로 쓰는 우리집 뒷마당 나무는 새순을 펑펑 내고 있다. 통풍이 잘 안되는 아랫부분 가지랑 옆집 펜스를 침범하는 가지들을 몽창 다 잘라주고 나서 좀 휑해보였었는데.. 어느새 새순이 빼곡하게 나서 그 휑한 곳들을 연두빛으로 채워지고 있다.
밖에 내놓은 올리브나무와 치자나무도 연두빛으로 새 잎을 펑펑 틔워내는 중. 역시 햇빛+빗물이 짱이야..
새싹을 올리기 시작한 파슬리. 5월 5일에 파종했으니 진짜 싹 나오기까지 엄청 오래 걸린듯. 허브섹션에서 안나오고 있는 rue랑 lovage도 기다리면 이렇게 싹이 나올라나..? ㅠㅠ
식물들 물 주고 나서 뒷마당 문 창틀이 더러워 보여서, 가든호스 제일 수압 센걸로 창틀에 낀 먼지를 청소해주었다. 모기장만 닫고 유리창을 열면 이 부분을 고양이들이 자꾸 밟아서.. 한번은 청소해야지 생각했던 곳이다. 집 안으로 물이 튀지 않게 유리창을 닫고 창틀에 물을 쏘는데.. ㅋㅋ 둘째놈이 와서 또 참견 & 잔소리..
청소까지만 하고 들어가려는데, 데크 여기저기 보이는 개미들이 신경쓰인다. 결국 home defense를 꺼내 집 주변과 데크 위 아래에 꼼꼼히 뿌려주었다.
특히 앞 뒷마당 보도블럭 근처에 봉긋하게 모래산처럼 솟은 개미집 구멍이 보이면 구멍이 다 젖어 무너질때까지 약을 쳐주었음 ㅋㅋㅋ 베르나르 베르베르나 최재천 교수님이 보시면 기겁하실 행동이지만.. 올해 장미를 8개나 잘 키워내야 하는 가드너에겐 필연적인 임무이다. 왜냐. 개미는 진드기의 친구고 진드기는 가드너의 적이기 때문.. 특히 장미가 진드기 어택을 많이 맞기 땜에 ㅠㅠ 꺼져주세요 세륜개미..
일찌감치 홈디펜스 두 통이나 사놨어서 ㅋㅋ 기왕 빼든 한 통 다 쓰자는 마음을 먹고 ㅋㅋㅋ 아낌 없이 개미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수해를 일으키고 화학전을 펼쳤다. 으하하핰ㅋㅋㅋ 속으로 막 악당 웃음 지으면서 ㅋㅋㅋㅋ (미친가드너)
급 급 급 더워진 날씨에 서늘한 날을 좋아하는 네모필라가 걱정이다. 근데 나의 걱정과 달리 한 주에서 여러 꽃대가 올라오고, 한번 꽃이 피면 2-3일은 거뜬히 계속 피어있어준다.
다행히 네모필라의 어여쁜 비주얼을 공격하는 벌레는 아직 없다. 근데 어제 파피 줄기가 댕강 잘린 일도 있었고, 튤립베드에 핀 내 사랑 brush stroke viola 꽃잎도 벌레 파먹은 자국이 있어서.. grub killer도 뿌려주기로 했다. 후 꽃밭 잘 유지하려면 개미만 죽여서 될 일이 아녀ㅋㅋㅋ
잔디씨앗이랑 같이 사온 grub EX 분말과 씨뿌리기 머신 출동이요.
댕댕이들이 산책하다가 잔디에 올라오는 일이 있어서.. 나는 꼭 제초제나 살충제를 뿌리고 나면 이렇게 사인을 써서 집 앞에 둔다. 특히 우리앞집 댕댕이(골댕이...이름은 쿠퍼)가 산책할때 우리집 잔디에 올라와 잡초를 뜯어먹는걸 본뒤로는 ㅋㅋㅋㅋㅋㅋㅋ (앞집 언니가 못하게 하긴 하시는데, 산책 가느라 흥분한 골댕이가 어디 사람 말을 듣나 ㅋㅋ) 잊지 않고 챙기고 있다. 아푸지마 털래미들.. ㅋㅋㅋ
칭찬에 후한 우리 동네 사람들. 이 사인을 내놓고 열심히 뭘 뿌리고 있으면 'thanks for letting us know!'하고 한마디씩 하고 간다 ㅋㅋㅋ 뭘 하면 꼭 recognition 해주는 미국인들 ㅋㅋㅋ
grub EX 잔디부분에 쏵 뿌려주고, 남은 분말은 장미 주변에 꼼꼼히 뿌려주었다.
내 가든에 개미와 진드기의 자리는 없어.. -_-ㅗ
어제 꽃대가 올라온 진 자주색 brush stroke viola가 저녁이 되니 뿅하고 피어났다. 이건 수채화 같은 줄무늬는 없는데, 색감이 짙어서 예쁘다. 꽃대가 몇개 더 올라와 여러개가 한꺼번에 피어주면 더 예쁠 것 같다!
이제 보니 롸큰롤 수국 꽃눈이 생겼다. 재작년에 산 수국인데, 작년초에 뭣도 모르고 가지들을 다 댕강댕강 자르는 바람에 ㅋㅋㅋ 그 해는 꽃을 못 보고 지나갔었지.. 핳핳... 당년지에서 피는 종이 아니라 전년지 꽃눈에서 꽃이 피는 수국이라는 걸 깨닫고 올해는 고이고이 가지들을 모두 보존해뒀음. 올해는 다행히 꽃이 피어줄건가봐 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 미안해
grub killer까지 다 뿌리고 이제 진짜 끝!!! 하고 들어가려는데 현관에 아마존 패키지가 도착해있다. 무슨 배송회사들은 나 가드닝하고 완전 지쳤을때 일거리 하나씩 더 주려고 다들 연합이라도 한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패키지를 뜯어보니 hose repair kit와 함께 주문한 pvc hose cutter였다. 아직 repair kit는 안왔는데.. 호스에 찢어진 부분이라도 좀 깔끔하게 잘라줄까해서 바로 개봉.. ㅋㅋㅋ
가위나 니퍼처럼 그냥 손 힘줘서 자르는 건줄 알았는데, 호스를 사이에 끼고 몇 번 쥐었다 폈다 하면 저 작두처럼 생긴 칼날이 서서히 내려오면서 호스가 한 순간에 댕강! 잘리는 원리였다. 처음에 어떻게 하는건지 몰라서 불량품인줄 한참 헤맸네.. ㅋㅋ
천천히 칼날이 내려오는 거에 비해 엄청 날카롭고, 호스가 댕강 잘려나갈때는 간담이 서늘할 정도로 깔끔하고 신속하게 잘려서 날아가더라.. ㅋㅋㅋ 절단면이 아주 깔끔해서 맘에 들었으나 동시에 조금 무서워졌음.. ㅋㅋㅋ
일단 저렇게 잘라두면 손가락으로 아래 위를 눌러서 멀리 물을 쏘면 되니까.. ㅋㅋ 후 그래도 이제 물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새는건 없을듯 ㅋㅋㅋ 또라이같이 물주던 나날들이여 이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