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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앗 종류: 쪽파 (작년에 Etsy에서 구입. 100립 $4.00)
- 여담: 작년에도 씨앗 파종 시도했지만 극악한 발아율 + 초기 서포트 어려움으로 대파와 더불어 실패하였음. 작년엔 비슷한 품종 종구를 구해서 (무려 멕시코시티에서 배송옴;) 키웠고, 1년동안 잘 먹었음. 그 종구는 초반엔 파에서 약간 풋사과 같은 맛이 났었는데 다 크고 나니 우리가 먹는 대파와 비슷한 맛이 났음. 거의 다 뽑아먹고 4개정도 남았는데 heirloom으로 따로 잘 키워 봐야겠음.
2월 23일
플라스틱 포트 6개에 그득그득 맘대로 뿌려서 파종함. 암발아 씨앗인지도 모르고 흙도 제대로 안 덮어줬는데 묵은 씨앗이기도 해서 발아율이 극악할 것으로 예상. (1차 파종분)
3월 1일
암발아 씨앗임을 뒤늦게 깨닿고 코코피트+질석 mix 넣은 포트 2칸에 2차 파종함.
3월 9일
1차 파종분 3개정도 싹이 올라옴
3월 13일
1차 파종분 싹이 4개정도 올라와서 2개 포트로 옮겨주고 나머지 포트는 정리함.
2차 파종분은 포트 칸 안에서 1개 싹이 올라옴
3월 24일
공식 사망선고
결론
한국 쪽파는 씨앗으로 번식하지 않는다. 분얼형 파와 양파의 교잡종이기 때문에 반드시 ‘종구’로만 번식하며, 대파처럼 씨앗을 만들어내지 않고 삼동파처럼 주아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처음에 심은 종구가 적게는 5개 많게는 20개까지도 늘어나며, 뿌리가 여러개로 분얼하는 식이다.
결국 내가 산 쪽파 씨앗은 한국의 잎파인 ‘구조파/조선파’ 또는 일본의 쿠조네기(구조파) 씨앗인 것으로 추정한다. 아마 제대로 자랐다면 쪽파가 아닌 실파가 되었을듯…
미국에서 한국 쪽파 종구를 판매하는 셀러는 아직 보지 못했고, 내가 사는 지역 한인마트에는 채소로도 팔지 않는다. 파전은 쪽파로 해먹는게 진리인데…가끔 미국에서 쪽파 종구 나눔해주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럴때 줄을 잘 서서 얻어봐야겠다. 지금까지 쪽파 씨앗부터 키우기를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한국쪽파는 씨앗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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