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7일다람쥐에게서 지켜낸 작은 딸기들을 모조리 따서 들어왔다. 보란듯이 다람쥐들이 다니는 길목을 마주하고 팬케익과 함께 와구와구 먹었다. 아직은 내가 애지중지 키운 작물을 대자연에 양보할만한 그릇이 못되는 인간이라 그렇다 ㅋㅋ 다람쥐가 쥐눈이콩 새싹을 모조리 털어간 자리에는 오리태를 대신 심기로 했다. 콩나물콩으로 쓰기 안성맞춤인 종류인데, 늘 한인마트에서 구할 수 있진 않아서, 웬만하면 종자를 좀 보존해두고 싶어서 심어본다. 얘네는 얼마나 살아남아 열매를 맺어줄까나.. ㅎㅎㅎ 6월말 7월초는 수국이 피는 때다. 가장자리부터 예쁘게 틔워지기 시작하는 수국 꽃망울은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비올라는 개화기간이 엄청 길다. 네모필라는 더워지자마자 바로 비실비실해지는데, 비올라는 추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