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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구근 구매하기 (온라인 판매처 모음): 추식 / 춘식 구근 총정리 (fall planting/spring planting bulbs)

올해 앞마당에 구근을 600개 이상 심은 사람이 추천하는 구근 온라인 판매처 정리글이다. 당연히 광고 받은건 없고, 직접 구매해 본 사이트만 정리해두었다. 추식 구근 심는 노동의 과정이 궁금하신 분이라면 아래글을 구경하세용~ https://lazynongbu.tistory.com/148 2024년 10월 19-20일 추식 구근 600개 심기 1일차 / 앞마당을 에버랜드로 만들어보자2025년으로 해가 넘어갔는데 아직도 이게 두달넘게 밀려있네 ㅋㅋ 얼른 털고 2025년 일지 쓰겠다 ㅋㅋ 렛츠고!  10월 19일이웃집 할머니가 선물로 주신 화분 (미국인들이 아무렇게나 한 화분에 다lazynongbu.tistory.comhttps://lazynongbu.tistory.com/151 2024년 10월 24일 추식..

2024년 10월 19-20일 추식 구근 600개 심기 1일차 / 앞마당을 에버랜드로 만들어보자

2025년으로 해가 넘어갔는데 아직도 이게 두 달 넘게 밀려있네 ㅋㅋ 얼른 털고 2025년 일지 쓰겠다 ㅋㅋ 렛츠고! 10월 19일이웃집 할머니가 선물로 주신 화분 (미국인들이 아무렇게나 한 화분에 다 같이 심어서 선물용이라고 파는 거지만)에 플록스가 있었는데, 앞마당에 옮기심 어두니 무려 월동을 했다. 숙근이 무럭무럭 자라서 꽤 풍성해졌기에 우체통 아래로 옮겨주면서 뿌리를 나눠줬다. 되게 쨍-한 마젠타 컬러라서 무채색인 우체통 아래에 포인트가 되어줄 듯. shade-loving plant (혹은 shade tolerant plant) 중에 제일 예쁜 걸 꼽으라면 아마 아스틸베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호스타는 너무너무 싫어하고 helloborus는 맨날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뺐다가 하고 사지 못하게 ..

2024년 10월 17-18일 고삐 풀린 가드너 / 달리아 구근 파내기 / Zinnia 줄기 자르기 / 작약 뿌리 나누기 / 수국 옮겨심기

10월 17일 끝나지 않을것만 같던 시험이 끝났드아........!!!!!! 그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가드닝 한톨도 안 하면서 공부만 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 억눌린 '놀고싶어! 가드닝하고 싶어!'했던 마음이 시험 종료와 함께 고삐가 풀려버렸다. 시험치고 오자마자 냅다 달리아 뿌리 파내러 앞마당으로 달려나간 나 ㅋㅋ 남편은 이미 포기하고 절레절레... "그동안 그거 파내고 싶어서 얼마나 답답했냐..."며 ㅋㅋㅋ   달리아 꽃이 피어있을때 줄기에 어떤 꽃 모양인지, 무슨색인지 겹꽃인지 싱글페탈인지 표시를 해뒀어야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이젠 꽃이 남은게 별로 없다. 꽃이 남은 줄기는 사진으로 박제 ㅎㅎ 나중에 심기전에 여기서 비주얼 찾아봐야지 .     서리가 내리면 바로 색을 잃고 죽어버리는 Zi..

2024년 10월 9-16일 Row7 Koginut Squash / 밤기온 영하로 떨어지기 시작 / 보스턴하늘에 오로라 / 명이나물 심기 / Lesya Pepper 수확

10월 9일 요리사들이 만든 씨앗 회사라는 ROW7. 맛있는 게 확인된 품종만 판매한다고 해서 나도 몇개 사봐야지~했는데 당시에는 대부분의 씨앗이 품절이어서 구입하지 못했었다. Whole Foods 갔더니 이 회사에서 나온 코기넛 스쿼시라는 것을 팔고있더라. 얼마나 맛있는지 궁금해서 사와봤다. 튀겨도 먹어보고 게국지에도 넣어먹어봤는데 늙은호박과 땅콩호박의 중간 같은 맛이났다. 개인적으로는 튀겨먹는게 더 나았음. 그래도 단호박 미만 잡.    여름 내내 대자로 뻗어 자던 고양이들은 아침저녁으로 날이 쌀랑해지자 냥모나이트 자세로 자기 시작했다. 고양이들의 포즈는 실내온도를 나타내는 척도랄까.. ㅋㅋ    고양이용 소파는 요즘 엠둥이의 오전 광합성 플레이스로 고정이다. 나무 자르길 정말 잘했지?   뒷통수가 ..

2024년 10월 5-8일 샤프론 크로커스 싹이 나왔어요 / 홍고추가 익어가요 / 해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다네

10월 5일샤프론 크로커스 싹이 올라왔다. 크로커스 구근은 다람쥐가 파헤치지 못하도록 가든 레인배럴 위에 올려두었다.    너무 작은 화분에서 자라고 있는 두릅. 좀 더 큰 화분으로 옮겨심어주었다. (지금은 죽은듯..ㅋㅋ) 가시에 엄청 찔려가면서 겨우겨우 옮겼네.     위로는 크게 잘 자라지 않던 머위가 가든 베드 안에서 곁다리로 뿌리를 엄청 뻗고 있었다. 뻘하게 옮겨심으려고 팠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중.    무화과 가지를 전정해주었는데, 괜히 삽목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챙겨들어왔다. (물론 안 했음)ㅋㅋㅋ 내년에 시도해보든가 해야지..     오늘도 엄마 공부 방해중인 녀석들     저녁메뉴는 불맛이 나는 오삼불고기. 풋고추를 수확해와서 곁들여 먹었다.     보일러실 무, 배추의 근황...

2024년 10월 1-4일 서리일은 다가오고 / 해국 개화 시작 / 무화과 첫 수확 / 선미 고구마 수확 / 엔드리스 토마토와 깻잎

미루고 미루다가 달이 넘어가는걸 넘어 이젠 해가 넘어갔다. 이젠 더이상 미룰 수 없다. 캡션달기로라도 사진을 다 털어본다.   10월 1일고추밭 상황. 서리일은 다가오고 내 마음은 급해지는데 초록 고추들이 도록도록 달려서 예쁜척한다.    조금 빨개지는듯도 하고.    그래도 이 그늘과 이끼가 판치는 곳에서 나름 선방한 수율이다.     이탈리안 무화과도 10월은 되어야 다 익는구나. 햇빛이 모자라서 그런걸까?    첫 수확.    끊임없는 토마토의 향연.. 내년엔 토마토 좀만 심어야짘ㅋㅋ    Dealing with abundance 시리즈..비퀴노 페퍼, 꽈리, 할라피뇨 고추들 피클만들기   토마토 널어두기(?)   토마토가 너무 많아서 콩국수에도 방토 투척이 필수인 계절.    엄마가 보내주신 '콩..

2024년 9월 24-30일 Endless Tomato, 끝없는 깻잎 따기, 고추 착색촉진제 뿌리기, 청갓/Kelvedon pea 파종, 보일러실 배추 & 무 솎아주기, 배추 어린 잎 겉절이 만들기 등

9월 24일오늘의 가든 팔렛트. 넘 예쁘다.    토마토가 많으니 카레 만들때 물 대신 토마토 갈아서 수분을 보충한다. 자연스러운 단맛과 감칠맛이 더해지고, 물을 넣지 않아 소스가 꾸덕하니 식감도 좋다.    아침엔 가드닝, 그 뒤부턴 책상에 앉아 책만 들여보는 요즘. 고양이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저녁엔 웨그먼스에 장보러 외출. 이맘때쯤엔 어김없이 등장하는 대형 할로윈 호박 컨테스트.  9월 25일자기한테 별로 관심을 주지 않으니 불만이 폭발한 둘째녀석. 자는데 너무너무 치덕거린다. 몸의 한부분을 나에게 대고 있어야만하는 조건이 있는 모양..   양지에서 꽤 키가 커진 고추들. 언제 추워질지 몰라 아직도 푸르기만 한 녀석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물이라도 열심히 줘야지..     물도 잘 안..

2024년 9월 23일 보스턴의 농번기는 사실 9월인가봐

Rosita 가지가 도롱도롱 열리는 계절. 열대(?) 작물이라는 가지과(고추, 가지)들이 일정 온도 넘어가면 꽃 안 피고 열매 안 달다가 살짝 서늘해지면 갑자기 펑펑 달리는 거 좀 웃김 ㅋㅋㅋ    우드칩 멀칭에서 살아남은 메리골드들. 나름 자체 채종분이었는데 꾸역꾸역 그늘에서 잘 살아남았다. 이 울타리 앞은 해가 잘 안 들어서 뭘 심어도 잘 안 날줄 알았더니, 꽃까지 펴서 난데 없이 노랑빛을 쏘아주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고추나 토마토들 grow bag에서 잘 크고 잘 달린다지만, 그건 minimum 조건인가보다. 베드에 심어서 뿌리가 충분히 깊어지면 깻잎도 고추도 토마토도 미친듯이 큰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뿌리 내릴 곳이 중요한가보다.    오이 수확을 잊었더니 노각이 되어가는 중...

2024년 9월 11-22일 우드칩 멀칭 지옥, 토마토 생산량 폭발, 깻잎은 언제까지 따야하는거예요?

9월 11일드디어 뒷마당에 나무가 사라졌다. 마당을 향해 있는 패밀리룸에 내려가보니, 아침햇살이 평소 들어오는 것보다 5배는 밝게 들이친다. 아침부터 창밖을 쳐다보며 '으하하하!'하고 웃고 있으니 누군가 내 뒤에서 절레절레 고개를 젓는다.    이젠 인공조명 따위 필요없지.    뒤를 돌아 토마토들을 보는데.. 멀리서도 보이는 새빨간 저 자태.. 토마토가 익는데 햇빛이 엄청 중요한거였구나! 나무 자른지 하루만에 진짜 무서운 속도로 빨개짐 ㅋㅋㅋㅋ   어제랑 같은 수로 달려있지만 그래도 왠지 더 주렁주렁 달린것 같이 느껴지는 퍼플뷰티 페퍼.    핑크색이던 딸기가 하루만에 새빨개지고, 동그란 참외도 색깔이 진해졌다. 오늘의 후식으로 당첨!   마당에서 온 토마토와 냉장고속 아보카도를 얹은 오픈샌드위치. 카..

2024년 9월 10일 미국집 나무 자르기 과정 총정리 - 견적 받을 때 고려할 점 & 자르는 시기 결정하기

확인할 것/팁 + 잔소리는 아래 접어둔 글 클릭 ↓더보기1. 우리집 나무인가? 옆집 나무인가?펜스가 없다면 애매하다. 이웃과 잘 협의해야 한다. 펜스가 있다면 펜스 위로 넘어온 이웃집 나뭇가지도 법적으로는 다 자를 수 있다. 그러나 이것도 이웃과 원만히 잘 협의해서 진행하자.2. 우리집 나무인가? Town Tree인가?가끔 우리집 앞마당에 있는 우리집 나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town 소유의 나무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내 땅으로 넘어온 가지는 자를 수 있지만 전체 나무를 훼손하거나 잘라버리는 행위는 위법이다. 3. 나무 자르는 업체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가?나무를 자르는 일은 위험하다. 타고 오르는 인부의 위험성도 있지만 나무 log가 떨어져 fence를 부수거나, 이웃집 마당의 무언가에 손해를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