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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7일 제초제(roundup) 살포, 아스파라거스 2년생 종근 심기, 글라디올러스 구근 심기, 별목련 벌목, Earth Angel 장미 도착, Solo cup으로 모종화분 저렴하게 만들기, 어수리 드디어 파종, 부지갱이/방아/미쓰바/아욱 파종, 베고니아 드디어 발아!

5월 7일 왜 살짝 정신을 놓으면 일지가 1주일씩 쌓여있는걸까. 매일 쓰진 않아도 되는데 매일 가드닝 사진을 찍어놓으니 쌓이고 쌓이는 이 사진들을 해소하려고 일지를 써야하는 힘든 굴레에 끼여있다.    오늘은 뒷마당 셰드에 쌓여있던 오래된 non-selective herbicide 종류인 roundup을 뿌리는 날이다. 얼른 얼른 비워서 내다놔야지. 벽돌길 사이에 촘촘히 올라와 있는 잡초들부터 시작이다. 이놈들은 작년에 남편이랑 둘이 쪼그려앉아 다 손으로 뽑아냈는데, 봄이 되니 언제 우릴 없앴냐는듯이 돌아온다.   제초제를 맞아랏.    이렇게 거품처럼 나오는데, 좀 지나면 거품은 사라지고 액체가 풀이 스며든다.      이 날은 아스파라거스가 도착한 날이다. 성급하게 일찍 주문했던 아스파라거스는 냉장고..

2024년 5월 5-6일 난데없는 박과 새싹, 두알이쑥쑥, 다람쥐가 건드리지 못하게 새모이 주기(@squirrel buster), aldi belavi mini raised planter 추천, 알타리 등 파종, 오리엔탈비터스윗(oriental bittersweet)이 너무너무 싫어요, 산나물류 파종방법

5월 5일 봄이 오고 나니 시간이 하루하루 너무 빨리 간다. 튤립은 차례대로 피었는데 하나하나 꽤 오래 피어있다. 같은 색깔끼리 모아서 심어놓으니 질서정연하고 예쁘다.      지난 해 paver 양옆에 grass나 키가 큰 perennials를 심으려고 잔디를 걷어낸 부분에 잡초 새싹이 무성하다. 뭘 빨리 심고 mulch를 얹든 marble chip을 깔든 해야겠다.    뒷마당 칼솟/샐서피 베드에 의문의 새싹이 하나 올라왔다. 원래 있던 흙을 모아서 만든 베드라서 작년에 발아되지 않았던 박과의 씨앗이 섞여있다가 여기서 올라온 것 같다.    새싹의 모양을 보아하니 오이나 호박 같은데, 과연 뭐가 열릴지?    봄이 되어 여기저기 많은 새들이 돌아다닌다. 카디날 울음소리도 들리고, 참새나 로빈들도 종종..

2024년 5월 1-3일 지하 가든의 첫 꽃, 메탈 가든베드 저렴하게 채우기, 포대 흙 저렴하게 구입, 돌나물 revival, 바코파(bacopa) 발아, Walking onion으로 파김치 담기, Scilla 씨앗주머니를 어떡하지, 참치튀김

5월 1일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벌써 5월인가... ㅋㅋㅋ그래도 부쩍 따스해지는게 느껴진다. 이러다가 훅 추워지고 가끔 눈도 오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 봄날씨가 되어가는게 어디야.. 겨울 내내 흐리고 어둑어둑하지만 한 2개월 빼곤 흐리고 비오던.. 런던살때랑 비교하면 비교도 안될정도로 화창하고 아리따운 봄이다.  5월을 알리는 첫 꽃이 실내에서 피었다. 건물사이에 피어난 장미도 아니고, 지하실에서 피어난 카렌듈라다. 품종은 Botanical Interests의 Calendula zeolight. 얘도 씨앗 패킷에는 좀 더 핑크색이었던것 같은데 ㅋㅋ 왜 노랑빛만 띄는지.. 나는 분홍꽃을 사서 다 노랗게 피우는 재주가 있는건가?   풋고추 모종을 너무 일찍 만들어서 그런지 지하실 화분에서 고추가 계속 열린다. ..

2024년 4월 29-30일 Flower harvest, 스스로 발아한 메리골드와 파피, 잡초전쟁, 완두 trellis,미나리 Revival

4월 29일 메인 베드가 나날이 너무너무 예쁘다. 이렇게 4월내내 히아신스, 수선화, 튤립으로 행복할 줄 알았다면 지난 가을에 구근을 더 살걸 그랬다. (남편 등골 휘어지는 소리) 근데 매년 구근을 사모으긴 힘들것 같아서, 올해는 웬만하면 자연번식이 잘 되는 튤립 구근을 찾아보고 사야겠다.    수선화들은 분명.. 흰색에 분홍빛이 도는 애들이라고 해서 산건데 ㅋㅋㅋ 내가 잘못 집어왔거나 판매하시는 분이 박스를 뒤바꿔놨나보다. 가끔 햇빛이나 양분이 부족하면 원래 색깔이 안 나기도 한다는데, 그런 케이스인가? 가을엔 해를 더 잘 쬘 수 있는 곳으로 옮겨심어줘야겠다.      굳이 구근이나 작약, 수국을 베드를 만들어 심은 이유가 있다. 이사올때부터 우리집 앞뒷마당에 즐비한 잡초들 때문인데, 그 중에 가장 질..

미국에서 한국 콩나물 키우기 (feat.새싹보리 & 캣그라스)

해외에 사는 모든 한인들이 서러운 순간이 있다. 그건 바로 한국 살때 여느 마트만 가도 손쉽게 구하던 채소가 갑자기 너무 구하기 어렵거나 혹은 구할 수 있어도 비쌀때. 보통 깻잎이 그러하고, 고구마가 그러하고, 미나리, 돌나물, 두릅, 그리고 딸기가 그러하다. 앞서 서술한 것들보다는 습득 난이도가 낮지만, ‘한인’마트가 없는 지역에 사는 분들이 구하기 유독 어려운 것이 콩나물이다. 별별걸 다 sprouting 해서 먹는 양놈들도 콩나물은 안 먹는데다가, 근처에 아시안마트가 있다해도 숙주는 있지만 콩나물은 잘 없다. 결국 허허벌판 한인밀도 낮은 황무지에 사는 슬픈 한인들은 콩나물을 직접 길러먹게 되는데.. 이내 첫 난관에 부딪힌다. 콩나물은 무슨 콩으로 만들(?)어야하는가!열심히 한국 웹을 뒤져봐도 온통 ..

2024년 4월 26-27일 수선화 개화, 샐비아(Salvia) 정식, 강화순무/마늘 주아 솎아주기, 드디어 레인배럴 겟!, 보스턴 레드삭스 직관, 해바라기 솜파종, 로젤(Roselle) 솜파종

전날 스위스 친구가 사다준 Laderach 초콜렛으로 시작하는 하루. 남편이나 나나 단찔이지만 Laderach는 유럽살때 추억 때문인지, 조금 덜 달아서 그런지 잘 먹는다. 향긋한 히아신스 향을 맡으며 달콤한 초콜릿에 커피 한잔 시원하게 내려먹으니 어디 나가서 큰돈쓰고 먹는 브런치보다 행복하다 ㅎㅎ   앞마당 허니문장미 베드에 있는 수선화가 피었다. 살때 라벨에서는 분명 흰색/분홍색 배색이라고 했는데...? ㅎㅎㅎ 왜 연노랑 진노랑 배색으로 피어나는 지는 모를일.. 잘못 집어왔거나, 일조량이나 양분이 부족해서 제대로 색감이 안 올라왔거나? ㅎㅎ   튤립/히아신스/크로커스/알리움이 있는 메인 베드는 형형색색 핀 꽃들로 눈호강 대잔치 상태가 되었다. 알리움도 잎이 엄청나게 커지는 중이다. 언제쯤 꽃대가 올라..

2024년 4월 23-25일 샐서피(salsify) 발아, 빨강 튤립 개화 시작, 풋마늘 뽑아보기, 대파 모종 옮겨심기, 꽃/허브/채소 대량 파종, 늦었지만 감자(Huckleberry gold) 심기, 쪽파 수확 후 파김치 담기

4월 23일오늘은 우리집 첫째 털래미의 12번째 생일이다. 얼굴만보면 여전히 아깽이 같은데, 이제 묘르신 반열에 올라야 할 나이네. 그래도 건강하고, 활달하니까 다행이야 ㅎㅎ  실내외 가드닝 때문에 요즘 한창 바빠진 엄마가 자기 요구를 입맛대로 들어주지 않아서 좀 짜증내는 중이지만. 누구보다 내가 키운 꽃과 채소에 관심 많은 아이이기도 하다 ㅋㅋㅋ 꽃 잘라 들어오면 꼭 먼저 향기 맡아보셔야하고, 채소 따서 들어와도 꼭 자기 코에 먼저 갖다대 봐야하시는 ㅋㅋㅋ    봄이 와서 제일 좋은 점은 해가 길어졌다는 점? 그리고 햇살이 유독 더 따사로와졌다는 점이다. 채소와 꽃들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유독 따스한 햇빛을 좋아하는 어떤 고양이에게도 무척이나 좋은 일이다.   햇살이 제일 잘 비추는 곳을 시간대별로 찾아..

2024년 4월 19-22일 미국에서 한국 고구마(Seon-mi) 심기, 미국 명이(Ramps)와 고사리(Fiddleheads)가 제철인 뉴잉글랜드, 잡초와의 싸움도 템빨

4월 19일  자주 가는 동네 농장 겸 마트 인스스에 ramps(미국 명이)와 fiddleheads(미국 고사리, ostrich fern이라는 종류의 새순)가 나왔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당장 가고 싶었지만 여행중이었어서.. ㅠㅠ 다 동나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었다.   오랜만에 들어간 인스타에서 target 제품 추천하는 포스팅을 봤는데, 딱 호박이나 수박 받침으로 쓰면 좋겠다 싶은걸 발견. 대체 뭘로 검색해야 찾을 수 있나 고민했다.. 결국 구글이미지 검색해서 찾은 정보로는 저게 3불짜리 타코 홀더였다는ㅋㅋㅋㅋㅋ 앱에서는 못사고.. 매장에 있는 dollar spot에 직접 가서만 구매할 수 있는가봄. 연이 있으면 살 수 있겠지 ㅋㅋㅋ    여행 중에 가끔 집 cctv 카메라로 식물들 상태를 보는데, 여러..

2024년 4월 8-15일 피어나기 시작하는 봄꽃 구근들💕 그러나 날씨는 봄인듯 봄이 아닌듯

(밀린 일지 포스팅 하나에 다 쏟아내기 ㅋㅋㅋㅋㅋ) 4월 8일집에 오자마자 피어나기 시작하는 홀푸드표 가드니아. 덕분에 온 집안에 치자향이 가득하다. 잎도 빤딱빤딱하고 꽃도 펑펑 피어주니 얼마나 예쁜지, 15불에 이정도의 행복을 얻을수 있다니.  오전 내내 모종과 화분들을 애지중지 돌보고 있으니 고양이들의 불만이 쌓여간다. 오늘도 화분들 물시중 들고 있으니 자기 시중도 들라며 슬쩍 끼어드는 녀석. 점심쯤 되니 더 많은 꽃봉오리가 열리기 시작한 치자. 원래 개화기는 6월쯤 아니던가…? 이렇게 확 다 피고 끝나는거 아니지?ㅋㅋㅋㅋ   실내 화분들 시중이 끝나고 바깥 식물들 시중들러 나왔다. 봄이 되니 전주인이 심어둔 지피식물이 집의 북쪽 그늘진 땅에서 잎을 피워내기 시작한다. 얘도 줄기에서 뿌리가 각각 나오..

2024년 4월 5-7일 식목일 모종 나눔, 눈 온 뒤 냉해 피해 살피기, 토마토 파종

4월 5일 식목일🌱 식목일에는 땅에 지팡이를 꽂아도 싹이 난다는데, 그건 아마 38선 이남의 이야기인듯 ㅠㅠ 여기는 함경북도 최북단과 위도가 같은 메사추세츠고 밖에다가 뭘 내다 심기엔 아직 많이 춥다. 1월부터 시작된 미친 파종병으로 인해 미친듯이 늘어난 꽃모종들은 여기저기 지인들에게 많이 나눔하고 있다. 오늘은 한국에서 놀러온 친한 동생 쏠쏘르에게 모종을 나눔했다. (그녀는 롱디중이므로, 이 모종들은 아마도 남친이가 키우게 될듯 ㅋㅋㅋ) 2달 넘게 키운 미인풋고추 모종부터 샐비어, 비올라, 팬지, 달리아, 스냅드래곤과 블랙아이드수잔까지 바리바리 챙겨줌 ㅋㅋㅋㅋ (덤핑) 쏠쏘르는 나의 가장 어두운시기(대학원때)에 만난 아이인데, 별거 안해도 자꾸 대단하다고 칭찬해줘서.. 내가 뭔가 하고 있음 자꾸 이것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