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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4일 장미는 연속 개화 중, whole foods market 금요일 oyster 할인 (12 for $12) 즐기기, 대파 수확해서 파전 부쳐먹기 등

8월 2일  소일블럭에다가 파종해 놓은 배추들이 싹을 내기 시작했다. 역시 Brassica류들은 새싹 나는 속도가 남다르다. 키우기는 까다로운데 발아는 잘됨..    아침에 일어나니 둘째녀석이 이러고 오도카니 날 쳐다보는 중이더라. 눈뜰때까지 바라봐주는 남정네는 로판소설에나 나오는거 아니었냐구...?ㅋㅋ   장미를 심어 키우기 전에는 그저 6월에만 피는 꽃인줄 알았더니, 8월이 되어도 여전히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아마 내가 주문할때 continuous blooming 카테고리에서 사서 그런 모양...? 아무튼 경이로운 earth angel. 지금은 작은 널서리팟에 묶여있지만 뒷마당 정리가 좀 끝나고 나면 지구화분으로 옮겨심어주마 ㅠ 그러면 맘대로 뻗어나가서 꽃을 크고 많이 펑펑 피워내 주겠지?   HJ..

2024년 8월 1일 Harvest with me (midsummer ver.)

밀린 양이 방대해서 더 안 쓰게 되는 일지. 게다가 요즘엔 인스스에 가드닝 사진들을 올리다보니.. 친구들한테서 관심(?)을 충분히 받아서 일지를 더더욱 안 쓰게 되기도.. 그냥 하루이틀치씩 소소하게 털어봐야겠다. 이렇게 가다간 9월 30일쯤 8월 1일거 쓰고 있을것 같단 말이지.  평소에는 정원에 물주러만 빈손으로 나갔다가 중간에 계획에 없던 수확을 하곤해서, 바지 주머니에 고추랑 토마토 찔러넣고 오거나 티셔츠자락에 부추를 둘둘 말아 오기 일쑤다. 오늘은 아예 수확하러 나가는 거라 harvest basket과 전지가위를 챙겨갔다. 여담인데, harvest basket이 두개 정도 있는데 하나는 너무 작고 하나는 너무 크다. 중간정도 크기의 깊은 basket이 있으면 요긴할 것 같다.  (=곧 산다는 이야..

2024년 7월 26-31일 한여름에 더욱 게을러지는 농부의 밀린일지 쓰기

7월 26일날씨가 더워지면 바깥에 나가서 작물을 돌보는 빈도가 적어진다. 사실상 여름에 손이 제일 많이 가는데, 덥다는 핑계를 대기로, 또 비가 왔다는 핑계로 안 나가게 됨.. ㅋㅋ  그래도 달리아는 핀다! 침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달리아의 아름다움은 게으른 나도 앞마당으로 나가보게끔 하는 마력이 있다. 첫 개화분이 코랄 겹꽃이라니.. 황송하다.    엔비 지니아와 가자니아도 독특한 색감을 뽐내며 계속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 중이다.    달리아가 너무 예쁘게 피었기에, 작은 모종화분에서 뭉게고 있던 floret farm 달리아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되었다. 원래는 HJ언니네로 때맞춰 배송갈 예정이었으나.. 나의 게으름과 초반 물량공세에 놀란 언니의 심신안정을 핑계로.. 꽤 오래 화분에 있었다. ..

2024년 7월 25일 메사추세츠의 여름

요즘 너무 사진 몇백장에 캡션달기만 하는 수준으로 일지를 써서.. 농경‘일’지라는 카테고리에 글을 쓰고 있는게 맞나 싶다. 한여름 농사는 원래 물을 주고 수확하고 흰가루병에 걸린 잎들을 제거하는 단순 반복이지만, 원래 농경일지를 쓰기 시작한 취지에 맞게 최대한 하루-이틀 단위로 끊어서 기록해보아야겠다. 동네 농장에서 업어온 이탈리아 무화과가 새 잎을 내기 시작했다. 근처에만 가도 무화과 향기가 날 정도의 나무이다. Burpee에서 산 fignomenal은 갤갤대고 있는데, 더 큰데 더 싸게 산 이 녀석은 처음 와서 노란잎을 떨구며 몸살한번 한거 외엔 건강하다. 나무는 웬만하면 인터넷에서 주문하지 말아야지…선미 고구마도 잎을 펑펑 쏟는중. 끄트머리가 댕강 잘려있을 때도 있는데, 데크에 가끔 진출하는 새끼토..

2024년 7월 19-24일 캠핑을 준비하며 - harvest with me! / 뉴햄프셔 Getaway 캠핑

7월 19일 Butternut squash (품종은 honeynut) 꽃이 피었습니다 :-) 암꽃은 아직 피기전이다. 얘가 좀 더 오래 피어있어주던가 새로 수꽃이 피어줘야 제때 수정시킬텐데.. (나는야 농부 허니비..)  더운 여름이 되면 비실댈 줄 알았던 산나물들. 나름 그늘이라 잘 자라는 듯 ㅋㅋ 다람쥐인지 그라운드호그인지 토끼인지가 맨날 파디벼놓아서 유실된 애들이 많지만.. 꾸역꾸역 살아남은 애들은 나름 뿌리 깊게 내리고 잘큰다. 내년 봄엔 수확해서 먹을 수 있기를.   신데렐라 호박은 곁순도 많이 나오고, 제일 먼저 큰 아들가지는 거의 원순처럼 자란다.     Jimmy Nardello pepper는 처음에 좀 비실대다가, 복토를 몇번 해주고, 물을 잘 줬더니 갑자기 퍼벙펑펑 자란다.    꽈리고..

2024년 7월 15-18일 밀워키 M18 뉴 잔디깎이 도착 / 토마토 끝이 검어지는 이유는 칼슘 부족 - 엽면시비로 해결하기 / 풋호박이 달렸

(사실 7월 14일) 바로 앞 포스팅때 포함 안 된 사진들이 있었네. 저녁 간식 달라고 깽판 치는 둘째놈. 오후에 현관 ring 알림이 와서 보니 페덱스 아저씨가 무슨 종이 같은걸 현관에 붙이고 있음. 우리집이 지금 초인종이 안 달려있긴 한데 ㅋㅋ 그렇다고 문도 안 두들겨보고 그냥 가시려고 하십니까..? 뭔가 싶어 쫓아 내려와보니 아저씨가 약간 '앗.. 들킴..' 이런 표정으로 아쉬워하면서 "I'll be back with your package"란다. 낑낑대면서 엄청 무거운 박스를 들고 오는걸 보더니 뒤늦게 나온 남편이 'lawn mower 왔네!'하고 반긴다 ㅋㅋㅋ 페덱스 아저씨는 이 무거운걸 차에서 내리고 싶지 않았나봄....ㅋㅋㅋㅋㅋ 미..미안해요 아저씨? 남편 회사의 복지포인트? 같은걸 모아서 ..

2024년 7월 7-14일 그라운드호그라는 강적을 만난 것에 대하여

7월 7일나의 귀염둥이 swiss chard. 나오는 줄기마다 색깔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어느새 누군가의 어택을 받고 댕강댕강 잘려있다. 흠.. slug-resistent plant라고 해서 심었는데, 누구짓이람. (제목에 힌트가..)   풋호박은 하루에 한 마디씩 자라나는것 같다. 드디어 암꽃도 발현! 이건 아무래도 F1 씨앗이라 그런가 순지르기해서 아들줄기 손자줄기 따져가며 키우고 그럴 필요가 없네. (물론 그건 호박 얘기)    Butternut squash Honeynut도 팡팡 커지고, 암꽃도 달린다. 너무 아랫쪽 마디에서 나와서 수정이 가능할만한 정도로 커줄지는 모르겠지만.. ㅎㅎ      Purple beauty bell pepper. 어디까지 커질까나? 색깔은 정말 예쁘다. 속에..

2024년 7월 1-6일 드디어 마늘 수확 / 독립은 미국이 했는데 그 핑계로 먹부림하는 코리안스 /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 식물쇼핑 어게인

7월 1일앞마당 꽃들의 안녕을 확인하러 간 아침. 어째 해충들이 요즘은 잠잠하다 했더니, poppy 줄기에 검은 진딧물이 잔뜩이다. 가차없이 농약을 들이부어드림. 어차피 먹는것도 아니고, 댕댕이들도 poppy엔 관심이 없으니.. ㅎㅎ    내년에는 poppy 꽃대가 올라오자마자 지지대를 세워주고 키워야겠다. 꽃 자체는 예쁜데 대륜종이라 그 무게를 감당 못하고 목이 고꾸라지니 볼품 없다.    씨앗부터 키운 샤스타데이지. 일찌감치 파종해서 그런지 당년에도 꽃을 피워내준다.    내 첫 마늘 농사가 어떻게 되어 가고 있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내가 마늘과 양파는 자급자족 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히자 제일 응원해준건 혯캉이 ㅋㅋ 얼마나 큰가 솔직히 궁금해서 하나 뽑아봤는데, 꽤 씨알이 굵어서 바..

2024년 6월 26-30일 가지꽃이 피었습니다 / 쪽파+달래파 종구 정리 / walking onion+달래 종근 정리 / Fignomenal fig 옮겨심기 / Chioggia beet 수확(1차) / 마늘쫑 3차 수확 / Salmon poppy 개화!

6월 26일 이번에도 캡션달기 위주로 갑니다 ㅋㅋ  닭갈비-카레-짜장 생존키트 만들어 얼려두기. 반찬없을때 수호자.   데크 위가 너저분해서 배치 좀 바꿔보려다가 봉변당함. 덕분에 겨우내 바깥에 뒀다가 얼어서 살짝 금간 화분들이 제대로 와장창 깨졌다. 뭐 잘 못 버리는 나에게 이런 사건이 일어나주는건 어찌 보면 행운이다. 덕분에 다 갖다 버림 ㅋㅋ   Long purple 가지 꽃이 피었습니다? ㅎㅎ 방아다리에서 핀 꽃이라 떼어줘야하지만. 일단 예뻐서 킵.    Blaue Zimmertomate 첫 열매도 독야청청 매달려 있음.    모닝카레빵맨.    헤이그 냥권재판소가 있었다면 나도 남편도 무사하지 못했을것.    라쿤인지 쥐인지 다람쥐인지.. 징글징글하다. 봉지 안에 있는건 다 뜯어서 맛보는듯?  ..

2024년 6월 21-25일 데이터주의! 밀린 농경일지 방출하기 / 다람쥐에게서 완두콩을 지키는 방법 등

잠깐 이것저것 바빠서 미뤘더니 열흘치가 밀렸네. 이번 일지는 거의 사진 캡션 달기 수준으로 갑니다 ㅋㅋㅋㅋ 내용 많이 까먹기도 했고 사진이 너무 많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데이터 주의..   6월 21일 아침마다 턱걸이하고 웃긴 표정으로 쳐다보는 녀석.    미국 와서 과일을 거의 안 사먹는데, 나도 남편도 과일을 자르고 까고 하는걸 귀찮아해서이다. 독일살땐 납작복숭아도 자주 사먹고 했던것 같지만.. ㅋㅋㅋ 오랜만에 골든키위를 사왔는데, 그린키위만큼 시다. 배신감 오졌음. (참고로 난 그냥 키위 시어서 못 먹음.. 혀가 소화되는거 같음 ㅠㅠ)   토종오이가 기세를 회복하고 잘 자라기 시작한다.    여러갈래로 쪼개져서 자라는 Reisetomate의 노랑버젼인 Phil's one tomato. 제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