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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 17-18일 봄꽃 직파/콩 파종/팬지 & 비올라 개화/아스파라거스 첫 수확

꽃 씨앗 중에 direct sow 하라고 strict하게 instruction이 되어 있는 것들은 패킷채로 두었었다. 시기는 조금씩 달랐지만 지금까지 미루다가, 이보다 늦었다간 서리 오기전에 꽃 못 보겠다 싶어 부랴부랴 꺼냈다. 100일 넘게 걸린다 싶은건 다음 해에 뿌리기로 더 미루고, 그나마 두자리 일수가 걸리는 애들 위주로 직파해본다.   좌측부터 안개꽃(한국에서 90년대 장미꽃 옆에 꼭 껴주던 그런 안개꽃이다. 여기서 Baby's breath라고 하는 꽃은 겹꽃보단 여리여리한 홑꽃 모양이라.. 일부러 학명으로 한국st 안개꽃 찾음), 물망초(엄밀히 말하면 중국물망초, 찐 물망초는 invasive plant라서.. MA에서 못 뿌림ㅋㅋㅋ), Bishop's lace, Phlox, Lace Flowe..

2024년 5월 15-16일 봄이 와서 바빠진 가드너, 꽃 모종은 모조리 바깥으로, 홍감자순이 뿅, 미니양배추 결구는 진행중, 브로콜리 꽃눈 뿅

5월 15일 독일st 빵으로 시작하는 아침. 웨그먼스에서 4개들이 사왔는데, 우리는 2인가정이라 빵을 사와도 끝까지 먹은적이 별로 없지만 이건 4개 다 먹었다. 식사용 빵으로 가장 훌륭하다.     남편이 출퇴근때마다 땅에 머리를 박을듯 고개를 숙이고 쳐다보는 앞마당. 언제쯤 파랗게 축구장 잔디가 되어줄까 오매불망. 그렇게 맨날천날 쳐다본다고 잔디씨앗이 나오냐고요 ㅋㅋㅋㅋ 정작 매일 물주는건 나라는 ㅋㅋ   추울때 제일 먼저 바깥에 냅다 던진 King henry viola 꽃이 팡팡 피었다. 다른 hanging basket에 있는 꽃들은 같이 파종한건데도 꽃이 늦게 핀다. 얼어죽을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추위를 견디고 살아남으니 꽃이 제일 먼저 피는 아이러니. 식물은 역시 월동(?)후에 강해지는 모양이다...

2024년 5월 8-14일 작두콩 파종, 라일락 꽃장식하기, 살아난 무라사키 고구마 슬립(모종), 와사비 키우기 성공기원, 야생제비꽃과의 전투, 잔디밭 리셋하기, 나만의 허브가든 만들기

아침에 커피를 내려서 창 밖을 보는데 나무에 털이 나 있어서 마시던 커피를 뿜을 뻔했다. 자세히 보니까 다람쥐가 어제 자른 별목련 위에서 아침식사중이다.    어으 근데 저 셰드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너무 더럽다.. 얼른 프레셔워셔를 써서 청소해야겠음 ㅠㅠ  이 날은 백작두콩을 파종했다. 지난해 너무 늦게 심어서 그냥 이파리만 보고 끝냈다. 고양이 알러지로 고생하는 나의 기관지를 위해 작두콩차를 쭉 마셔볼까 하는데.. 올해는 수확까지 기대해본다.     허브가 어느정도 자랐나 보러왔는데, 우리 공주님이 득달같이 참견하러 오셨다.       오후에는 일본마트에 다녀왔는데, 여기서도 모종을 팔고 있더라. 일본 사람들도 여기와서 고국의 채소를 그리워하다가, 어떻게든 구하려고 노력하며.. 결국 키우는 루트를 ..

2024년 5월 7일 제초제(roundup) 살포, 아스파라거스 2년생 종근 심기, 글라디올러스 구근 심기, 별목련 벌목, Earth Angel 장미 도착, Solo cup으로 모종화분 저렴하게 만들기, 어수리 드디어 파종, 부지갱이/방아/미쓰바/아욱 파종, 베고니아 드디어 발아!

5월 7일 왜 살짝 정신을 놓으면 일지가 1주일씩 쌓여있는걸까. 매일 쓰진 않아도 되는데 매일 가드닝 사진을 찍어놓으니 쌓이고 쌓이는 이 사진들을 해소하려고 일지를 써야하는 힘든 굴레에 끼여있다.    오늘은 뒷마당 셰드에 쌓여있던 오래된 non-selective herbicide 종류인 roundup을 뿌리는 날이다. 얼른 얼른 비워서 내다놔야지. 벽돌길 사이에 촘촘히 올라와 있는 잡초들부터 시작이다. 이놈들은 작년에 남편이랑 둘이 쪼그려앉아 다 손으로 뽑아냈는데, 봄이 되니 언제 우릴 없앴냐는듯이 돌아온다.   제초제를 맞아랏.    이렇게 거품처럼 나오는데, 좀 지나면 거품은 사라지고 액체가 풀이 스며든다.      이 날은 아스파라거스가 도착한 날이다. 성급하게 일찍 주문했던 아스파라거스는 냉장고..

2024년 5월 5-6일 난데없는 박과 새싹, 두알이쑥쑥, 다람쥐가 건드리지 못하게 새모이 주기(@squirrel buster), aldi belavi mini raised planter 추천, 알타리 등 파종, 오리엔탈비터스윗(oriental bittersweet)이 너무너무 싫어요, 산나물류 파종방법

5월 5일 봄이 오고 나니 시간이 하루하루 너무 빨리 간다. 튤립은 차례대로 피었는데 하나하나 꽤 오래 피어있다. 같은 색깔끼리 모아서 심어놓으니 질서정연하고 예쁘다.      지난 해 paver 양옆에 grass나 키가 큰 perennials를 심으려고 잔디를 걷어낸 부분에 잡초 새싹이 무성하다. 뭘 빨리 심고 mulch를 얹든 marble chip을 깔든 해야겠다.    뒷마당 칼솟/샐서피 베드에 의문의 새싹이 하나 올라왔다. 원래 있던 흙을 모아서 만든 베드라서 작년에 발아되지 않았던 박과의 씨앗이 섞여있다가 여기서 올라온 것 같다.    새싹의 모양을 보아하니 오이나 호박 같은데, 과연 뭐가 열릴지?    봄이 되어 여기저기 많은 새들이 돌아다닌다. 카디날 울음소리도 들리고, 참새나 로빈들도 종종..

2024년 5월 1-3일 지하 가든의 첫 꽃, 메탈 가든베드 저렴하게 채우기, 포대 흙 저렴하게 구입, 돌나물 revival, 바코파(bacopa) 발아, Walking onion으로 파김치 담기, Scilla 씨앗주머니를 어떡하지, 참치튀김

5월 1일아무것도 안했는데 왜 벌써 5월인가... ㅋㅋㅋ그래도 부쩍 따스해지는게 느껴진다. 이러다가 훅 추워지고 가끔 눈도 오지만 그래도 평균적으로 봄날씨가 되어가는게 어디야.. 겨울 내내 흐리고 어둑어둑하지만 한 2개월 빼곤 흐리고 비오던.. 런던살때랑 비교하면 비교도 안될정도로 화창하고 아리따운 봄이다.  5월을 알리는 첫 꽃이 실내에서 피었다. 건물사이에 피어난 장미도 아니고, 지하실에서 피어난 카렌듈라다. 품종은 Botanical Interests의 Calendula zeolight. 얘도 씨앗 패킷에는 좀 더 핑크색이었던것 같은데 ㅋㅋ 왜 노랑빛만 띄는지.. 나는 분홍꽃을 사서 다 노랗게 피우는 재주가 있는건가?   풋고추 모종을 너무 일찍 만들어서 그런지 지하실 화분에서 고추가 계속 열린다. ..

2024년 4월 29-30일 Flower harvest, 스스로 발아한 메리골드와 파피, 잡초전쟁, 완두 trellis,미나리 Revival

4월 29일 메인 베드가 나날이 너무너무 예쁘다. 이렇게 4월내내 히아신스, 수선화, 튤립으로 행복할 줄 알았다면 지난 가을에 구근을 더 살걸 그랬다. (남편 등골 휘어지는 소리) 근데 매년 구근을 사모으긴 힘들것 같아서, 올해는 웬만하면 자연번식이 잘 되는 튤립 구근을 찾아보고 사야겠다.    수선화들은 분명.. 흰색에 분홍빛이 도는 애들이라고 해서 산건데 ㅋㅋㅋ 내가 잘못 집어왔거나 판매하시는 분이 박스를 뒤바꿔놨나보다. 가끔 햇빛이나 양분이 부족하면 원래 색깔이 안 나기도 한다는데, 그런 케이스인가? 가을엔 해를 더 잘 쬘 수 있는 곳으로 옮겨심어줘야겠다.      굳이 구근이나 작약, 수국을 베드를 만들어 심은 이유가 있다. 이사올때부터 우리집 앞뒷마당에 즐비한 잡초들 때문인데, 그 중에 가장 질..

미국에서 한국 콩나물 키우기 (feat.새싹보리 & 캣그라스)

해외에 사는 모든 한인들이 서러운 순간이 있다. 그건 바로 한국 살때 여느 마트만 가도 손쉽게 구하던 채소가 갑자기 너무 구하기 어렵거나 혹은 구할 수 있어도 비쌀때. 보통 깻잎이 그러하고, 고구마가 그러하고, 미나리, 돌나물, 두릅, 그리고 딸기가 그러하다. 앞서 서술한 것들보다는 습득 난이도가 낮지만, ‘한인’마트가 없는 지역에 사는 분들이 구하기 유독 어려운 것이 콩나물이다. 별별걸 다 sprouting 해서 먹는 양놈들도 콩나물은 안 먹는데다가, 근처에 아시안마트가 있다해도 숙주는 있지만 콩나물은 잘 없다. 결국 허허벌판 한인밀도 낮은 황무지에 사는 슬픈 한인들은 콩나물을 직접 길러먹게 되는데.. 이내 첫 난관에 부딪힌다. 콩나물은 무슨 콩으로 만들(?)어야하는가!열심히 한국 웹을 뒤져봐도 온통 ..

2024년 4월 26-27일 수선화 개화, 샐비아(Salvia) 정식, 강화순무/마늘 주아 솎아주기, 드디어 레인배럴 겟!, 보스턴 레드삭스 직관, 해바라기 솜파종, 로젤(Roselle) 솜파종

전날 스위스 친구가 사다준 Laderach 초콜렛으로 시작하는 하루. 남편이나 나나 단찔이지만 Laderach는 유럽살때 추억 때문인지, 조금 덜 달아서 그런지 잘 먹는다. 향긋한 히아신스 향을 맡으며 달콤한 초콜릿에 커피 한잔 시원하게 내려먹으니 어디 나가서 큰돈쓰고 먹는 브런치보다 행복하다 ㅎㅎ   앞마당 허니문장미 베드에 있는 수선화가 피었다. 살때 라벨에서는 분명 흰색/분홍색 배색이라고 했는데...? ㅎㅎㅎ 왜 연노랑 진노랑 배색으로 피어나는 지는 모를일.. 잘못 집어왔거나, 일조량이나 양분이 부족해서 제대로 색감이 안 올라왔거나? ㅎㅎ   튤립/히아신스/크로커스/알리움이 있는 메인 베드는 형형색색 핀 꽃들로 눈호강 대잔치 상태가 되었다. 알리움도 잎이 엄청나게 커지는 중이다. 언제쯤 꽃대가 올라..

2024년 4월 23-25일 샐서피(salsify) 발아, 빨강 튤립 개화 시작, 풋마늘 뽑아보기, 대파 모종 옮겨심기, 꽃/허브/채소 대량 파종, 늦었지만 감자(Huckleberry gold) 심기, 쪽파 수확 후 파김치 담기

4월 23일오늘은 우리집 첫째 털래미의 12번째 생일이다. 얼굴만보면 여전히 아깽이 같은데, 이제 묘르신 반열에 올라야 할 나이네. 그래도 건강하고, 활달하니까 다행이야 ㅎㅎ  실내외 가드닝 때문에 요즘 한창 바빠진 엄마가 자기 요구를 입맛대로 들어주지 않아서 좀 짜증내는 중이지만. 누구보다 내가 키운 꽃과 채소에 관심 많은 아이이기도 하다 ㅋㅋㅋ 꽃 잘라 들어오면 꼭 먼저 향기 맡아보셔야하고, 채소 따서 들어와도 꼭 자기 코에 먼저 갖다대 봐야하시는 ㅋㅋㅋ    봄이 와서 제일 좋은 점은 해가 길어졌다는 점? 그리고 햇살이 유독 더 따사로와졌다는 점이다. 채소와 꽃들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유독 따스한 햇빛을 좋아하는 어떤 고양이에게도 무척이나 좋은 일이다.   햇살이 제일 잘 비추는 곳을 시간대별로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