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사는 모든 한인들이 서러운 순간이 있다. 그건 바로 한국 살때 여느 마트만 가도 손쉽게 구하던 채소가 갑자기 너무 구하기 어렵거나 혹은 구할 수 있어도 비쌀때. 보통 깻잎이 그러하고, 고구마가 그러하고, 미나리, 돌나물, 두릅, 그리고 딸기가 그러하다. 앞서 서술한 것들보다는 습득 난이도가 낮지만, ‘한인’마트가 없는 지역에 사는 분들이 구하기 유독 어려운 것이 콩나물이다. 별별걸 다 sprouting 해서 먹는 양놈들도 콩나물은 안 먹는데다가, 근처에 아시안마트가 있다해도 숙주는 있지만 콩나물은 잘 없다. 결국 허허벌판 한인밀도 낮은 황무지에 사는 슬픈 한인들은 콩나물을 직접 길러먹게 되는데.. 이내 첫 난관에 부딪힌다. 콩나물은 무슨 콩으로 만들(?)어야하는가!열심히 한국 웹을 뒤져봐도 온통 ..